잦은 부상으로 시름을 앓았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섹시 아이콘’ 나탈리 걸비스(미국)가 부활을 예고했다.
걸비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이 사진을 골프나 운동을 좋아하는 여러분들에게 공유한다”며 운동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 4장을 공개했다. 그는 각 사진마다 운동 자세에 대한 코멘트도 곁들였다. 또 전날인 5일엔 “스윙 연습에 돌입했다. 컨디션이 좋다"는 글을 게재하며 복귀 임박을 알렸다.
‘메디슨 볼을 활용한 싱글 레그 로테이션.’
이 동작은 발목 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운동이다.
‘사이드 런지 자세로 대각선 방향으로 메디슨 볼 들어올리기.’
사이드 런지 동작은 허벅지 심폐지구력 및 다리의 근지구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인 동작이다.
‘세 가지 유형의 밴드 걷기.’
이 동작은 엉덩이 외향근과 무릎 근육에 안정성 뿐 아니라 근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스쿼트 자세로 메디슨 볼 들어올리기.’
스쿼트 운동은 골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운동 중 하나다. 이 동작은 무릎과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켜 단단한 하체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하체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스쿼트 운동 덕에 드라이버 비거리가 늘었다”고 말했다.
걸비스는 그동안 부상으로 시름을 앓았다. 지난 2013년 말라리아에 감염돼 두 달 정도 휴식을 취했고 지난해는 등과 엉덩이 부상으로 대회 출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걸비스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4년 동안 지긋지긋했던 등 부상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다. 이제는 운동하고 생활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걸비스는 지난 2002년 LPGA 무대에 입성해 2005년 3위 2차례를 포함 톱 10에 12번 진입하면서 상금 랭킹 6위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또 2007년에는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투어 첫 우승을 거뒀다. 그러나 걸비스는 실력보다 외모와 건강미로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비키니 달력 발매와 화보 촬영 등으로 섹시 스타로 자리매김 했다.
서창우 인턴 기자 real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