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 챔피언십이 열린 10일 18세 생일을 맞은 브룩 핸더슨. 1언더파로 마친 핸더슨은 이 대회의 또 다른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 후보다.[골프파일]
캐나다의 골프 신동 브룩 핸더슨이 성인이 됐다.
핸더슨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이 열린 10일 18세 생일을 맞았다. 핸더슨은 1997년 9월 10일생이다.
핸더슨은 18세가 되기 전 이미 많은 것을 이뤘다. 지난 해 말 프로 전향 뒤 나이 제한에 걸려 정식 회원이 되지 못하자 월요 예선과 스폰서 초청으로 꾸준히 투어 무대를 노크했다. 지난 8월에는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2위를 8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을 하자마자 LPGA 투어 정식 회원으로 입회한 핸더슨에게 에비앙 챔피언십은 입회 뒤 세 번째 대회다. 투어 입회와 18세 생일이라는 겹경사를 맞은 핸더슨은 생일 날 1언더파 공동 17위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13번홀에서 샷을 1m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았고, 17번홀에서 4.5m 버디를 추가했다. 보기는 1개로 막아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다.
핸더슨은 리디아 고(18세 4개월)와 함께 이번 대회의 또 다른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 후보다.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모건 프레셀(미국)이 2007년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세운 최연소 우승 기록(18세10개월)을 깰 수 있다.
핸더슨은 동갑내기인 리디아 고보다 승수는 적지만 메이저 성적은 좋았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서 공동 5위를 했다. 반면 리디아 고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한 차례 톱 10(3위)을 했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