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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날개탄 이경훈 "오늘 아쉬움 내일 만회할 것"

장강훈 기자2021.08.29 오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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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이 29일(한국시간) 케이브스 밸리GC에서 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오늘의 아쉬움을 내일 만회하겠다.”

이경훈(30, CJ대한통운)이 투어 챔피언십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하루에 이글 두 개를 기록한 기세를 최종라운드에서도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경훈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에 있는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파72, 754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1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첫홀(파4) 버디에 이어 2번홀(파5) 이글로 가파른 상승세를 탄 이경훈은 후반 첫홀(파4)에서 버디, 세 번째 홀(12번홀, 파5)에서 또 한 번 이글을 낚아 실낱 같은 투어챔피언십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그는 “처음부터 버디와 이글로 출발해 기분이 좋았다. 중간에 퍼트가 잘 안되다가 후반에 다시 흐름을 타 전체적으로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자평했다.

2번홀에서는 3번 우드로 그린을 노렸는데, 프린지에 떨어진 공이 홀쪽으로 흘러 한 뼘가량 남기고 멈췄다. 탭인 이글. 12번홀에서는 20m 이상 롱 퍼트가 컵에 빨려 들어가 두 번째 이글을 기록했다. 이경훈은 “이글 2개를 해서 너무 기분 좋다”며 활짝 웃었다.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하려면 최종라운드에서도 3라운드처럼 타수를 줄여야 한다. 페덱스랭킹 30위까지 참가 자격을 주기 때문에 최소한 공동 9위 이내에는 이름을 올려야한다. 3라운드 9위는 미국의 허드슨 스와포드로 15언더파 201타다.

단독 3위 임성재가 3타 차를 뒤집고 생애 첫 플레이오프 우승을 노리는 것처럼 이경훈도 3타 차를 뒤집어야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가능하다. 그는 “마지막 세 홀에서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한 게 아쉽다. 오늘 아쉬움을 내일 만회해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라운드 잔여경기에서 버디 1개를 추가한 뒤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타를 더 줄인 김시우(26, CJ대한통운)은 6언더파 201타로 공동 40위로 올라섰다. 가파른 상승세를 최종라운드까지 이어 최소 15위 이내로 BMW챔피언십을 마쳐야 투어챔피언십 진출 희망을 밝힐 수 있다. 공동 15위 그룹이 11언더파라 5타 차를 극복해야 하는 험난한 도전이다. 1, 2라운드에서 부진을 3, 4라운드에서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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