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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고 온 최경주, 호스트 대회에선 어떨까.

김지한 기자2021.09.29 오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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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열린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포토콜 행사에서 최경주가 후배 골퍼들의 꽃다발과 축하를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KPGA]

29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포토콜을 갖고서 이 대회 '호스트' 최경주(51)에게 선수들이 꽃다발을 전했다. 이틀 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대회인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경주를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선수들의 큰 박수를 받은 최경주는 “후배들에게 꽃다발을 받은 것이 처음이다. 너무 행복하다”면서 “제일 행복한 것이 후배가 선배를 위하고, 선배가 후배를 위하는 것인데, 동시에 두 가지를 이룬 것 같아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만 50세 이상 출전할 수 있는 PGA 투어 챔피언스 대회에서 한국 선수론 처음 우승하고서 금의환향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나서지 못했던 최경주는 2년 만에 당당하게 대회 주최자이자 PGA 투어 챔피언스 우승자로서 나서게 됐다. 그만큼 기대감은 크다. 최경주는 귀국 직후 "이번 주도 바쁜 일정이지만, 정말 좋은 경기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해 보겠다"고 말했다.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대회는 까다로운 코스 세팅으로 유명하다. 페어웨이, 러프 잔디는 물론 그린 스피드도 높여 수준급 대회를 펼치도록 유도하고 있다. 올해도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갈 전망이다. 최경주는 "코스가 조금 어렵게 세팅되었다고 들었다. 일단 좁은 코스에서 경기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코스에 대한 두려움이나 이런 것은 없다. 다만 시차를 극복하고 바쁜 일정을 다 소화해야 하기에 컨디션 조절을 잘하면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2012년 CJ 인비테이셔널로 열렸을 당시에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다. 2019년 대회 때는 2라운드에서 이글 2개 포함, 65타를 기록하는 등 최종 공동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샷 감각이 좋은 상태인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9년 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17번째 우승을 노린다. JTBC골프가 이 대회 1라운드를 30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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