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밀. [사진 KPGA]
정한밀(31)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정한밀은 27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지만, 합계 4언더파로, 박성국, 이태희, 서요섭(이상 3언더파)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첫날에도 1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던 그는 둘째날 타수를 지키는 플레이로 1타를 잃고 선두를 유지하는 것에 만족했다.
정한밀은 경기 후 KPGA 인터뷰에서 "위기가 많았지만 ‘잘 막았다’라고 표현하고 싶다. 오전에 바람이 세차게 불어 플레이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린이 딱딱하고 경사가 심해 정확한 샷이 필요했다. 핀 위치도 정말 까다로워 ‘잔인’했다"고 말했다.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그는 "지키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비슷한 성적을 거둬 기분이 좋다. 만족스럽다"고 자평했다. 아직 코리안투어 우승이 없는 그는 "우승은 항상 간절한 목표이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게 골프"라면서 "셋째날은 무빙데이라 어떤 상황이 발생하지 모른다.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는 선수가 우승한다. 3라운드도 오늘처럼 지키는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