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임성재(24)가 골프 세계 랭킹 18위로 올라섰다.
임성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끝난 투어 챔피언십에서 4타를 줄여 합계 20언더파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21언더파)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비록 우승은 아니었지만, 임성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고 보너스 상금 575만 달러(약 77억2000만원)를 받았다.
임성재는 이날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도 지난 주 19위에서 1계단 오른 18위에 올라섰다. 임성재는 최근 PGA 투어 5개 대회 중 3차례나 준우승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세계 랭킹도 높인 상태다. 투어 챔피언십에 아쉽게 나서지 못했던 김주형(20)은 지난 주 20위에서 1계단 내려간 21위에 랭크됐다. 투어 챔피언십에서 27위로 마친 이경훈(31)은 39위에서 41위로 두 계단 내려갔다.
투어 챔피언십에서 임성재와 함께 준우승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세계 1위를 굳게 지켰고, 이번 시즌 PGA 투어 3승을 거둔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2위로 뒤따랐다.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는 지난 주 4위에서 3위로 올라섰고,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3위에서 4위로 내려가 자리를 맞바꿨다. 5위 잰더 쇼플리(미국), 6위 욘 람(스페인), 7위 저스틴 토마스(미국), 8위 콜린 모리카와(미국), 9위 윌 잴러토리스(미국), 10위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은 지난 주와 순위가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