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스타 골퍼의 요람’ 스릭슨투어, 2022시즌 성황리에 종료

영암=박수민 기자2022.10.08 오후 4:47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2022시즌 KPGA 스릭슨투어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영암=박수민 기자.

2022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투어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스릭슨 포인트 1위 김상현(28)을 비롯한 10명의 선수들은 다음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스릭슨투어는 그동안 ‘스타 탄생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여러 선수들은 스릭슨투어를 통해 기량을 갈고 닦은 후 코리안투어에 진출했다. 현재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루키’ 배용준(22), 정찬민(23) 등은 지난해 스릭슨투어가 배출한 스타 골퍼다.

7일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영암 카일필립스코스에서 올 시즌 마지막 스릭슨투어 대회인 20회대회가 끝났다. 최종전인 만큼 총상금 규모가 기존 800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5000만원 증액됐다. 대회 우승을 차지한 정재훈(25)은 우승 상금으로 2600만원을 챙겼다.


스릭슨 포인트 1위 김상현. [사진 던롭스포츠코리아]

이번 시즌 스릭슨투어에서 가장 빛났던 선수는 김상현이었다. 김상현은 지난 6월 스릭슨투어 9회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9월 18회대회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하며 스릭슨 포인트 및 상금 순위 1위에 올랐다.

스릭슨 포인트 상위 10명에게는 다음 시즌 코리안투어 시드가 주어진다. 2014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입회 후 계속해서 코리안투어 진출을 노렸던 김상현은 “꿈을 이뤄 행복한 2022년이 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2022 스릭슨투어 최종전 챔피언 정재훈. [사진 KPGA]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한 정재훈은 극적으로 코리안투어 시드를 얻었다. 19회대회까지 정재훈은 스릭슨 포인트 18위에 그쳤다. 10위 이내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최종전에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만했다.

정재훈은 간절했다. 2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친 후에도 연습 그린에 한참을 남아 퍼트를 가다듬었다. 그리고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선두를 지켜냈고, 우승을 차지했다. 스릭슨 포인트 4위에 오르며 코리안투어에 재입성하게 된 정재훈은 “스릭슨투어는 잊지 못할 추억이다. 이번에 우승한 만큼 내년 코리안투어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박형욱(23), 이유석(22), 박준혁(27), 정지호(38), 정지웅(28), 김학형(30), 최영준(20), 구재영(32) 등 총 10명의 선수가 코리안투어 시드를 따냈다. 이중 박형욱, 이유석, 최영준, 구재영 등 4명은 처음 코리안투어에 데뷔하게 된다.


스릭슨에서 경기장에 보낸 커피차. 영암=박수민 기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