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남자 골프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가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매킬로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를 묶어 2오버파 73타를 쳤다. 매킬로이는 오전 8시 50분 기준 공동 88위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대회 전부터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세계 랭킹 1위인데다 지난 1월 DP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우승할 만큼 샷 감도 좋았다. PGA 투어 역시 매킬로이를 파워 랭킹 1위로 선정했다.
이날 오전조로 10번 홀(파4)부터 경기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각각 2개씩 맞바꿨다. 후반에는 1번 홀(파4)과 7번 홀(파3)에서 연이어 보기를 범했고 2오버파 73타로 대회 첫날을 마쳤다.
매킬로이는 페어웨이에 공을 4번밖에 올리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매킬로이는 “오늘처럼 90도로 계속 바람이 전혀 다른 샷과 다른 클럽이 나와야 한다. 그러나 나는 오늘 이상적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재 선두는 닉 테일러와 아담 해드윈(이상 캐나다)이 자리했다. 오전조로 경기를 마친 이들은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역시 경기를 마친 잰더 쇼플리(미국)는 4언더파 67타로 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25)가 가장 높은 순위에 위치했다. 임성재는 후반 10번 홀까지 2오버파로 고전했지만 15번 홀(파5) 이글, 16,17번 홀 버디를 몰아치며 타수를 줄였다. 아쉽게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임성재는 1언더파 70타 공동 17위에 올랐다.
현재 경기를 치르고 있는 김주형(21)과 김시우(28)는 나란히 1오버파 72타를 기록 중이다. 오전조로 경기를 마친 이경훈(32)은 매킬로이와 같은 2오버파 73타를 쳤다.
임성재. [사진 Getty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