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임성재(25)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톱10에 들었다. 순위에 따른 많은 상금은 덤이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끝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임성재는 합계 8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 중반까지 80위권에 머물면서 컷 탈락 위기에 내몰렸던 그는 대회 셋째날 치른 2라운드 잔여 홀에서 반전에 성공해 3라운드에 진출하고서 순항했다.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단번에 순위를 끌어올린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로 마무리하면서 시즌 4번째 톱10에 성공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총 상금만 2500만 달러(약 3500억원)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중에서 상금이 가장 많이 걸린 대회다. 공동 6위에 7명이 올라 임성재는 순위에 따른 상금 73만6607 달러(약 9억7000만원)를 가져갔다. 이번 시즌 그가 한 대회에서 벌어들인 가장 많은 상금이었다. 임성재는 지난 1월 공동 4위에 올랐던 파머스 인슈언런스 오픈에선 36만6125 달러, 2월 공동 6위에 올랐던 WM 피닉스 오픈에선 65만2500 달러를 가져갔다.
우승한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상금 450만 달러(약 59억5000만원)를 벌어들여 '쩐의 전쟁' 최종 승자가 됐다. 준우승한 티럴 해턴(잉글랜드)도 272만5000 달러(약 36억원)를 벌어 짭잘한 수익을 남겼다. 공동 3위에 오른 톰 호기(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나란히 147만5000 달러(약 19억5000만원)씩 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