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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장, 여자아마추어 랭킹서 리디아 고 추월

남화영 기자2023.03.17 오전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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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장이 세계 여자 아마추어 랭킹에서 131주 연속 1위 기록을 경신했다.


중국계 미국 여자 아마추어 골퍼 로즈 장이 131주 연속 세계여자아마추어(WAGR) 정상을 지키면서 종전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세웠던 최장 기간 연속인 130주간 연속 1위 기록을 깼다.

로즈 장은 지난 2020년 9월16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에 초청 출전해 공동 11위로 마치면서 세계 1위에 오른 뒤로부터 지난 13일 발표까지 단 한 번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올해 스탠포드대학 2학년생인 장은 19세 나이에 여자 아마추어 무대에서는 독보적인 1위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을 도맡아 하고 있다. 최근 7개 대회에 출전해 6승이자 4경기 연승 기록을 쓰고 있다.

지난해 LPGA 메이저인 AIG여자오픈에 출전해서 28위, 에비앙챔피언십에서는 65위, US여자오픈에서는 40위로 마쳤다. 매년 그 해의 가장 우수한 아마추어 선수로 꼽히지만 아직 프로 데뷔는 생각하지 않고 학업을 마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각종 프로대회에서도 출전 요구가 있지만 선수가 골라가면서 나온다. 향후 목표는 4월 마스터스 전주에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여자아마추어에 4번째 출전해 우승하는 것이다.

만약 로즈 장이 다음달 16일까지 1위를 지킨다면 리오나 맥과이어(아일랜드)가 기록한 최장 1위 기록인 135주를 넘어서게 된다. 여자 2위인 스웨덴의 인그리드 린드발드와는 포인트 차가 커서 기록 경신은 문제없어 보인다.

일본은 바바 사키가 세계 아마추어 3위에 올라 있고 5, 6, 10위까지 톱10에 4명이나 포진하고 있다. 한국의 김민솔(17)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아마추어 선수권에서 2위로 마치면서 3계단이 올라 세계 11위다. 임지유가 17위, 박예지는 40위, 박보현은 46위에 올라 있다.

프로 무대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톱100내에 30~40명을 보유할 정도의 초 강세를 보인다. 하지만 아마추어 무대에서는 존재감이 없다. 지금까지 5회를 치른 아시아아마추어 선수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그렇다면 한국 여자 골프의 미래가 밝다고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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