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다. 따뜻해진 날씨에 골프장을 찾는 골퍼들도 하나둘 늘어나는 시즌이다. 새해 첫 라운드를 앞둔 골퍼라면 누구든 작년보다 좀 더 멀리, 좀 더 똑바로 샷 하고 싶을 것이다. 좋은 샷을 위해 연습에 몰두하는 골퍼가 있는가 하면, 자신에게 맞는 클럽을 가다듬거나 신상 클럽에 눈길이 가는 골퍼도 있겠다.
각 브랜드도 올해 골퍼의 니즈를 충족시킬 만 한 신제품 클럽을 연이어 선보였다. 단연 눈길을 끄는 건 드라이버다. 신소재를 적용해 보다 가볍고, 신기술로 기능을 더한 드라이버들이 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다. 2023년, 첫 라운드를 앞두고 신상 골퍼를 갖고 싶다면 이 드라이버들을 눈여겨보자.
더 얇아진 페이스로 스피드 업! - 핑 G430
핑의 G시리즈는 출시하는 시리즈마다 비거리와 관용성, 타구감, 타구음을 업그레이드하면서 많은 골퍼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G430은 빠른 볼 스피드를 만들어내기 위해 진화한 단조 페이스가 눈에 띈다. 중심부는 이전 모델 대비 6%, 주변부는 9% 가량 얇아져 트램폴린 효과가 커지면서 최대 볼 스피드를 실현한다. 또 페이스 롤을 기존 원형에서 물방울 모양 타원형으로 제작한 스핀 시스텐시 기술로 최대 캐리와 비거리를 만든다. 스윙할 때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핵심 기술 터뷸레이터도 장착됐다.
프로들의 피드백, 커스텀 샤프트까지 - 던롭 스릭슨 ZX Mk2
브룩스 켑카, 마쓰야마 히데키, 셰인 로리 등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골퍼들이 올해 사용하는 드라이버를 주목해보자. 이들은 던롭 스릭슨 ZX Mk II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프로들의 피드백을 받아 개발된 드라이버는 임팩트 시 페이스에서 한 번, 보디에서 또 한 번 볼을 두 번 응축시키는 리바운드 프레임 기술과 안정감 있게 조준력을 높여주는 스타 프레임 기술이 더해 차별화됐다. 나만의 드라이버 같은 느낌도 선사한다. 골퍼들의 니즈에 따라 100% 커스텀 샤프트로만 출시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 설계한 인서트 - 코브라골프 에어로제트
스피드, 관용성, 비거리에 초점을 맞춰 수년간 연구와 테스트를 거쳐 만든 드라이버다. 인공지능으로 설계한 H.O.T. 페이스 기술이 단연 눈에 띈다. 최대 반발력을 가진 중심 영역을 극대화해 비거리 증가를 가능하게 했다. 크라운과 솔에는 일반 탄소 섬유보다 30% 더 얇은 플라이 탄소 섬유 구조를 통해 무게 중심을 낮추고, 스핀량을 줄여 강하게 뻗어가는 탄도를 만들었다. 후방에 8g 무게추를 장착해 샷 안정성에도 신경 썼다.
더 빠른 스윙 스피드를 가진 골퍼는 같은 시리즈 모델인 에어로제트 LS 드라이버를 주목해보자. 조정 가능한 무게추(3g, 12g)를 장착해 드로우, 페이드 편차를 더할 수 있다.
헤드의 블루를 주목하라! - 미즈노 ST-X 230
미즈노 ST(Speed Technology) 시리즈의 5세대 모델인 ST 230 중 드로우 구질이 생기도록 설계한 드라이버다. 헤드 솔의 토우에 가벼운 무게의 카본을 사용해 중량을 낮추고, 힐에 무게추(7g)를 배치해 헤드 회전 스피드를 높여 안정적인 드로우 구질을 보장시킨다.
ST230 드라이버의 핵심 기술은 헤드에 있는 블루 컬러의 코어테크 챔버(CORTECH CHAMBER)다. 탄성을 지닌 TPU 소재의 챔버 안에 반발 에너지를 클럽, 볼에 전달하는 스테인리스 파츠를 탑재해 시너지를 내면서 향상된 볼 스피드와 반발력을 기대할 수 있다. ST-X 230과 같은 시리즈의 ST-Z 230 드라이버는 안정적인 방향성을 원하는 골퍼들이 눈여겨볼 만 하다. 헤드의 토우와 힐에 카본을 균형있게 채용해 직진성을 강화시켰다.
사진_조병규(BK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