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가 디오임플란트LA오픈 3라운드에서 2타차 2위로 마쳤다 [사진=LPGA투어]
김효주(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디오임플란트LA오픈(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통산 6승에 도전한다. 세계 골프랭킹 톱3가 총출동한 만큼 변동 가능성도 있다.
김효주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버디스이스테이트 팔로스버디스골프클럽(파71 6258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서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인뤄닝(중국)에 2타 뒤진 2위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해서 김효주는 전반에 타수를 줄이면서 12번 홀까지 2타차 리드를 지켰으나 후반에는 복통 탓인지 샷감이 떨어지면서 보기를 적어냈고 반면 인뤄닝은 후반에만 4타를 줄여 선두로 올라섰다.
2타차 선두 인뤄닝 [사진=LPGA투어]
김효주는 지난해 4월 롯데챔피언십에서 5승을 거둔 뒤로 우승 기회를 맞았다. 인뤄닝은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한 투어 2년차다. 지난해 9월 다나오픈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인데 우승하면 통산 10승으로 은퇴한 펑샨샨에 뒤이어 중국인으로서는 두 번째 LPGA투어 우승자가 된다.
이날 9언더파를 친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단독 3위(10언더파)로 올라섰고 그 뒤로 대니얼 강(미국), 아타야 티띠꾼(태국), 페린 델라쿠어(프랑스),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공동 4위(9언더파) 그룹을 형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10위(7언더파)에서 출발하는데 단독 3위 이상이면 세계 1위로 복귀할 수 있다. 세계랭킹 3위 고진영(28)은 공동 17위(5언더파)지만 단독 2위 이상이면 세계 1위로 복귀할 수 있다.
세계 1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언더파를 쳐서 공동 41위(1언더파)에 머물러 있다. 2, 3위가 1위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리디아 고의 부진한 성적이 전제된다.
태평양이 보이는 명문 팔로스버디스에서 이 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 대회를 마친 뒤의 롤렉스 랭킹에 따라서 오는 5월 한화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크라운의 한국 선수 마지막주자가 가려진다. 현재 최혜진(22)이 41위에 머물러 있는데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국 대표로 이 대회에 나갈 자격을 얻는다. 현재 랭킹으로는 고진영, 전인지, 김효주에 박민지가 예상 출전 후보다.
5번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CME글로브 순위는 셀린 부띠에(프랑스)가 760점으로 선두에 고진영이 730점으로 2위를 따르고 있다. 평균 스코어에서 나타크리타 웡타위랍(태국)이 66.75타로 선두에 고진영이 67.833으로 뒤따른다.
신인상 포인트도 웡타위랍이 80포인트로 선두에 유해란(22)이 59점으로 바짝 뒤쫓는다. 롤렉스 랭킹 톱4를 비롯해 상위 20명중 16명이 출전한 대회인 만큼 여러 지수들이 남은 18홀에서 결정될 수 있다.
JTBC골프에서 3일 오전 6시45분부터 최종 라운드를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