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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김비오vs아마추어 장유빈' 최종일 뜨거운 우승 경쟁 예고

김현서 기자2023.09.02 오후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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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 [사진 KPGA]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후반기 두 번째 대회인 LX 챔피언십이 3라운드까지 치러진 가운데 '우승 경쟁'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달아오른다. 투어 통산 8승의 김비오가 단독 선두, 지난주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하며 파란을 일으킨 아마추어 장유빈이 공동 2위에 올라 최종일 뜨거운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2일 경기도 안산의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이어진 대회 3라운드.

아직 시즌 첫 승이 없는 김비오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1~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첫 승이자 투어 통산 9승 기회다.

김비오는 지난해 6월 SK텔레콤오픈에서 투어 통산 8승을 달성한 이후 1년 3개월 동안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 3라운드에선 단독 선두로 나서면서 자신의 코리안투어 9번째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출 준비를 마쳤다.

김비오는 이날 16번 홀까지 3타를 줄인 뒤 17번 홀(파4)에서 이글이 될 뻔한 멋진 샷으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에 올랐고, 18번 홀(파5)에선 두 번째 샷이 카트 도로 방향으로 갔으나 잔디 경계에 멈춰 1타를 더 줄이는 행운을 누렸다.

3라운드를 마친 김비오는 "차분하게 내 플레이를 한다면 기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처럼 위기가 있어도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최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차분한 심리를 유지해야 한다"며 최종일 선전을 다짐했다.


장유빈. [사진 KPGA]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장유빈은 전반에 1타를 잃었지만 후반 들어 버디만 4개를 몰아치는 집중력으로 3타를 줄이고 14언더파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선두 김비오와는 단 2타 차다. 지난주 초청 선수로 출전한 군산CC 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역전 우승을 차지한 장유빈의 기세라면 이번 대회 최종일에 다시 한 번 뒤집기에 성공할 가능성도 있다. 장유빈이 이 대회마저 제패한다면 아마추어 신분으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역대 첫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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