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가 첫날 6언더파를 쳤다
루키 이소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즈호아메리카스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첫날 6타를 줄여 2타차 선두로 마쳤다.
이소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저지시티의 리버티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후반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경기를 시작한 이소미는 13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16번 홀 보기를 적어냈으나 이내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 들어 2번 홀 보기를 범했으나 4, 5번에 이어 8번 홀 버디를 추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5승을 올린 완도 출신 이소미는 바람이 많이 부는 뉴욕 강변 코스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이소미의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270야드였고, 18개 홀 중 그린 적중률은 13개에 불과했으나 숏게임이 뛰어났다. 퍼트수는 24개에 불과했다. 현재 CME글로브 랭킹 85위에서 우승하면 15위로 올라갈 수 있다.
재미교포 안드레아 리가 4타를 줄여 사이고 마오(일본), 비앙카 파그나그단(필리핀), 가브리엘라 러플스(호주)와 공동 2위 그룹을 이뤘다. 신지은이 3타를 줄여 린시위(중국), 셀린 부띠에(프랑스),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이민지(호주) 등과 공동 6위를 기록했다.
고진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 여자 골프 랭킹 5위 고진영이 2언더파 70타를 쳐서 이미향,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 인뤄닝(중국) 등과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최근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12위로 마친 고진영은 올 시즌 출전한 5개 대회에서 톱10에 두 번 들면서 CME글로브 포인트 31위에 올라 있다.
전인지가 1언더파로 안나린, 한나 그린(호주) 등과 공동 31위다. 김세영은 이븐파를 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41위에 자리했다.
재미교포 미셸 위의 주관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지난해 창설 이래 올해로 두 번째 개최된다. 아마추어 여자 골프를 후원하는 의미를 담아 주말 경기는 조마다 프로 2명에 아마추어 선수가 한 명씩 포함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 120명에 미국주니어아마추어골프협회(AJGA) 선수 24명이 엔트리를 구성하며 아마추어는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성적을 집계한다.
지난해 프로 데뷔전에서 우승한 로즈 장은 3홀을 마친 뒤 복통을 이유로 기권했다. 한편 아마추어로 출전한 에이미 리가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JTBC골프에서 18일 새벽 3시45분부터 대회 2라운드를 라이브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