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이 2위로 올라섰다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둘째날 7홀을 남긴 가운데 선두 아야카 후루에(일본)에 3타차 공동 2위로 따라붙었다.
미국 투어 2년차인 유해란은 12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파71 6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번개를 동반한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4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상승세였다.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출발한 유해란은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7번 홀부터 후반 2번 홀까지 4타를 줄였다.
공동 톱10에서 10명 등 상위권에 있는 66명의 선수가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2라운드 잔여 경기는 한국 시간 토요일 오후 2시30분부터 재개된다. 3라운드는 오후 5시45분에 시작된다. 유해란은 무빙데이에 총 25홀의 레이스를 이어가야 한다.
선두 후루에 [사진=에비앙챔피언십]
후루에는 13번 홀까지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3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가 두 홀을 남긴 채 4타를 줄여 공동 2위로 잔여 경기에 나선다. 선두로 출발한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은 세 홀을 남기고 한 타를 줄여 6홀을 남긴 채 5타를 줄인 안젤라 스탠포드(미국)와 공동 4위(8언더파)에 자리했다.
하지만 이날의 최고 스타는 8타를 줄인 루키 성유진이다. 파5 7번 홀 이글에 버디 7개에 보기 한 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쳐서 5타를 줄인 이미향, 6홀을 남기고 한 타를 줄인 김효주, 잉그리드 린드발드(스웨덴) 과 함께 공동 6위(7언더파)다.
10위 고진영 [사진=에비앙챔피언십]
2019년 이 대회 챔피언 고진영은 4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쳐 안나린, 최혜진 등과 공동 10위(6언더파)로 올라섰다. 디펜딩 챔피언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3언더파 68타로 마쳐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공동 16위(5언더파)로 올라섰다.
루키 이소미가 3타를 줄여 릴리아 부(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공동 25위다. 이정은6는 한 타를 줄여 이민지(호주) 등과 공동 30위(3언더파)에 자리했다. 메이저 2연승에 도전하는 양희영은 14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2개를 교환하며 공동 37위(2언더파)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14번 홀까지 1타를 잃고 43위(1언더파)로 하락했다.
공동 6위 김효주 [사진=에비앙챔피언십]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출신 3명 중에 황유민은 네 홀을 남기고 한 타를 줄여 루키 임진희, 신지은 등과 공동 54위(이븐파)에 그쳤다. 현재 이븐파인 69명까지가 커트라인에 걸렸다. 이예원은 7타를 잃고 박지영은 6타를 잃어 컷 탈락이 예상된다.
한국 선수들에게 익숙한 산악 코스여서 18명의 한국 선수 중에 13명이 무빙데이를 치를 수 있는 성적이다. 지난 2010년 신지애를 시작으로 한국 선수는 박인비, 김효주, 전인지, 2019년 고진영까지 5명이 우승했다.
한국 선수의 선전이 기대되는 2라운드 잔여 경기와 3라운드는 JTBC골프에서 오후 4시45분부터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