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PKC여자오픈(총상금 260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8타를 줄여 한 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세계 골프랭킹 20위인 유해란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의 얼그레이골프클럽(파72, 685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에 버디 7개, 보기 한 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쳐서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했다.
로렌 코플린(미국)에 한 타차 2위에서 출발한 유해란은 전반 4번 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았다. 6번 홀 버디 이후 10번 홀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이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12번 홀 보기를 적어냈으나 13번 홀 버디에 이어 파5 14번 홀에서 두 번만에 그린에 공을 올려 이글을 잡아냈다.
이날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300야드가 넘을 정도로 티샷 정확성이 뛰어났다. 유해란은 최근 메이저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에서 5위, 데이나오픈에서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치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루키로 첫승을 올린 데 이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코플린
코플린은 6타를 줄여 2위(12언더파)로 내려앉았다. 사이고 마오(일본)가 이글 하나에 버디 9개를 묶어 무려 11언더파 61타를 쳐서 6언더파를 친 로즈 장(미국)과 함께 공동 3위(8언더파)로 뛰어올랐다.
제니퍼 컵초(미국)는 4타를 줄여 5위(7언더파), 한나 그린(호주)은 한 타를 줄여 3타를 줄인 세계 골프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와 공동 6위(6언더파)로 마쳤다. 신지은은 5타를 줄여 공동 8위(5ᅟᅥᆫ더파)로 올라섰다.
최혜진은 한 타를 잃고 예선전을 통해 출전해 이븐파를 친 주수빈과 공동 23위(1언더파)에 자리했다. 2부 투어를 통해 강민지는 이븐파를 쳐서 공동 30위(이븐파), 임진희는 공동 39위(1오버파), 안나린은 공동 46위(2오버파)다.
파리 올림픽을 2주 앞두고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하면서 올림픽 출전 선수도 23명이나 나온다. 캐나다의 내셔널타이틀 대회로 큰 인기를 누리기 때문이다. 우승국을 보면 미국이 30승, 한국은 지난 2005년 이미나를 시작으로 2014년 유소연, 2017년 박성현, 2019년 고진영까지 4승을 합작했다. 호주와 뉴질랜드가 3승씩으로 뒤따르고 있다.
한국 선수가 시즌 2승에 도전하는 대회 파이널 라운드는 JTBC골프에서 29일 아침 6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