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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다, 목 부상으로 한국행 포기

남화영 기자2024.10.16 오전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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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다

세계 여자 골프 랭킹 1위 넬리 코다가 연습 중에 입은 목 부상으로 가을 아시아 스윙에 결장했다. 코다가 지난 월요일 급거 한국행을 포기한 데 대한 이유가 밝혀졌다.

코다는 15일(미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연습 중 부상을 입었다’면서 ‘한국에서 열리는 BMW레이디스챔피언십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메이뱅크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불참하게 되어 실망스럽고, 특히 제 경기를 기대했던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썼다. 또한 ‘현재 휴식을 취하고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올 시즌에 14개 대회를 출전한 코다는 다음 대회 출전이 한 달여 뒤인 11월 14일 플로리다 펠리컨에서 열리는 안니카게인브릿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2021~22년에 코다가 우승했던 대회다. 그리고 최종전인 CME글로브 투어챔피언십에 나선다. 코다의 남은 일정 변동으로 인해 투어의 각종 기록 항목에 다양한 변화가 예상된다.

6개의 대회를 남긴 현재 다승 부문에서는 변함이 없을 듯하다. 코다는 올 시즌 3월 퍼힐스박세리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메이저인 셰브론챔피언십까지 4연승을 했고 시즌 6승을 올렸다. 미국매체 골프위크는 코다가 부상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선수상’ 경쟁에서 244점으로 압도적으로 유리하다고 보도했다.

코다는 시즌 초반 포드챔피언십 등 4연승을 이어갔다.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명예의 전당에 오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뒤따르지만 144점으로 남은 대회에서 따라잡기는 어렵다. 그 뒤로 아야카 후루에(일본)가 유해란이 추격하지만 120점 이상 벌어져 있어 이들이 코다를 잡으려면 최소 4승 이상이 더 필요하다. 또한 CME글로브 포인트에서도 코다가 선두지만 이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

올해 26세인 코다는 상금에서는 367만6930달러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상금에서는 유카 사소(일본)가 275만1721달러로 2위다. 최저 타수상인 ‘베어트로피’ 레이스에서는 최저 득점 평균 69.92점으로 2위지만 이 부문은 최소 라운드수 70개를 충족하지 못해 수상이 어렵다. 지노 티띠꾼(태국)이 현재 평균 69.89점으로 선두다.

코다의 올 시즌 부상은 이번이 두 번째다. KPMG위민스PGA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81타를 쳐서 대회 3연속 대회 컷 탈락한 지 하루 뒤에 시애틀의 한 커피숍에서 개에게 왼쪽 허벅지를 물리는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이후 7월 중순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에서 복귀했다. 2년 전에는 혈전증으로 투어 활동을 중단하고 수개월 치료를 받기도 했다.

따라서 17일부터 열리는 이번 BMW레이디스챔피언십은 세계 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 리디아 고, 인뤄닝(중국) 등 상위권 선수들의 다양한 포인트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는 세계 톱10 중에 8명이 출전한다. JTBC골프에서 17일 오전 10시부터 대회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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