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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그린, BMW레이디스 우승...최혜진-성유진 4위

파주=남화영 기자2024.10.20 오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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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한 한나 그린 [사진=BMW코리아]

한나 그린(호주)이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성유진과 최혜진이 공동 4위로 가장 좋은 성적으로 마쳤다.

그린은 20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 652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79타를 기록했다. 그린은 올 시즌 HSBC위민스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JM이글 LA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승을 올렸다. 우승 상금 33만 달러(4억4천여 만원)에 통산 6승째다.

세계 골프 랭킹 8위 그린은 첫날 8언더파 64타를 치고 공동 선두로 마친 뒤 2라운드에서도 8타를 줄여 선두를 유지했고 3라운드에도 2타차 선두로 마쳐 끝내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에 이르렀다. 2019년 이 대회가 시작할 때부터 이 대회에 출전했던 그린은 5번째 한국 대회 출전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다.

공동 4위 최혜진 [사진=BMW코리아]

우승한 한나 그린은 “좋은 한 주를 보내고 좋은 코스에서 경기할 수 있었으며 우승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면서 “한국 골프팬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타차 선두로 시작한 그린은 3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추격자들과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7번 홀 보기를 했고, 9번 홀 버디는 다시 11번 홀 보기로 무마됐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갔으나 17번 홀에서 먼 거리 버디를 잡으면서 한 타차 우승을 달성했다.

8위에서 출발한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를 쳐서 2위(18언더파)로 순위를 6계단 끌어올렸다. 6위로 시작한 자네티 와나센(태국)이 전반에만 6타를 줄이면서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후반 들어 보기 2개를 더하면서 4언더파를 쳐서 3위(17언더파)로 마쳤다.

공동 4위 성유진 [사진=BMW코리아]

최혜진은 16위에서 출발해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서 이븐파에 그친 성유진과 공동 4위(16언더파)로 마치면서 순위를 12계단 끌어올렸다. 3라운드에서 9타를 줄이면서 2위로 출발한 성유진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교환하면서 순위가 2계단 내려갔다.

유해란은 1언더파를 쳐서 이븐파를 친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와 함께 공동 6위(15언더파), 신인상 포인트 2위 임진희는 3타를 줄여 엔젤 인, 메간 캉(이상 미국), 지노 티띠꾼(태국)과 공동 8위(14언더파)를 기록했다. 신인상 후보 1위 사이고 마오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공동 12위(13언더파)로 마쳤다.

한국 선수들이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아시안스윙 세 번째 대회는 다음주 말레이시아로 장소를 옮겨 메이뱅크챔피언십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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