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과 티띠꾼 조
김주형(22)과 태국의 지노 티띠꾼(21)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그랜트손튼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 달러)에서 한 타차 2위로 마쳤다.
두 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네이플스의 티뷰론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 변형 포볼(각자 티오프한 뒤 공을 서로 바꿔 플레이해 더 낮은 점수가 반영되는 방식) 경기에서 버디만 8개를 잡고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190타로 선두 제이크 냅(미국),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조에 한 타가 모자랐다.
첫 홀 버디로 시작한 김주형 조는 6, 8번 홀 버디를 잡고 후반으로 들어섰다. 10번 홀 버디에 이어 12, 14번 홀 버디를 추가했으나 여전히 선두와의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3위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17, 18번 홀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경기를 마쳤다.
세계 랭킹 21위 김주형은 올해 우승이 없으나 PGA투어 통산 3승에 최근 바하마에서 열린 히어로월드챌린지에서 2위로 마쳤다. 티띠꾼은 이 대회장에서 마친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우승하면서 LPGA투어 상금왕으로 마쳤다. 가장 어린 두 선수가 처음 호흡을 맞춰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제이크 냅 조는 첫 홀 이글을 잡으면서 타수를 벌렸고 후반 16, 17번 홀 버디를 추가하면서 이날 7타를 줄인 65타를 기록해 우승(27언더파)했다. 악사이 바티아와 제니퍼 컵초의 미국 선주 조는 8타를 줄여 3위(25언더파), 코리 코너스와 브룩 헨더슨의 캐나다 선수 조는 10타를 줄여 4위(24언더파)로 마쳤다.
지난해 챔피언인 제이슨 데이(호주) 리디아 고(뉴질랜드) 조는 5타를 줄여 6위(20언더파), 세계 여자 골프랭킹 1위 넬리 코다는 대니얼 버거(이상 미국)와 한 조를 이뤄 5타를 줄였으나 13위(16언더파)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