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최종전 통과자들 [사진=PGA투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내년 시즌 출전권이 걸린 콘페리투어 퀄리파잉(Q)스쿨에서 란토 그리핀(미국) 등 6명이 결정됐다. 한국 선수로는 노승열이 분전했으나 공동 8위, 이승택은 14위에 그치면서 출전권을 놓쳤다.
노승열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폰테베드라비치 TPC쏘그래스 다이스밸리 코스(파70)에서 열린 PGA투어 Q스쿨 최종전 마지막날 버디 5개에 더블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쳐서 순위를 7계단 끌어올렸다. 최종 합계 2언더파 278타를 적어내 커트라인에 단 2타가 모자랐다. 첫날 76타의 부진이 원망스러울 법했다.
36세의 베테랑 란토 그리핀은 8위에서 출발해 이날 이글 하나 포함 7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러 3타차 우승(9언더파)을 거머쥐었다. 2019년 휴스턴오픈에서 우승한 그리핀은 6년만에 처음으로 카드를 잃을 위기에 처했지만 막판 뒷심이 빛났다. 2020년 5월 허리를 다쳐 디스크가 파열되었다가 치료하는 험로를 거쳐 출전권을 지켜냈다.
3타를 줄여 2위(6언더파)로 마친 헤이든 버클리(미국)는 지난 바라쿠다챔피언십 이후 처음으로 주말 이틀 연속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3년간 출전권을 지켰던 그는 올해 7월 이후 한 번 밖에 컷을 통과하지 못했고 페덱스컵 포인트 150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최종전에 오게됐다.
일본의 26세 타쿠미 카나야는 일본남자(JGTO)투어에서 7승의 실력자에 세계 아마추어 랭킹 1위 출신이다. 지금껏 11개의 메이저 대회에 출전해 공식 월드 골프 랭킹 49위에 올라 있고 JGTO의 올해 상금왕이다. 이로써 내년 PGA투어는 콘페리투어를 거친 오니시 카이토, 유럽 DP월드투어로 출전권을 딴 호시노 리쿠야까지 3명의 일본 선수가 추가됐다.
이밖에 알레한드로 토스티(아르헨티나)는 지난 가을에는 7번의 컷 중 5번을 놓쳐 페덱스컵 137위로 마쳐서 최종전에 나와서 윌 챈들러, 매튜 리델(미국)과 함께 공동 4위(4언더파)로 자격을 얻었다. 배상문은 2타를 잃고 공동 43위(3오버파), 김성현은 공동 96위(8오버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