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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선수 인터뷰와 Q&A
기자2011.10.18 오전 10:02
최나연, 로렉스 랭킹 4위- 우승 후 인터뷰Q&A
사회자: 2011 Sime Darby LPGA 말레이시아 챔피언인 최나연을 환영해주세요. 우선, 축하드립니다. 우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몇 번 있었던 걸로 알지만 이번이 2011년 LPGA 투어 첫 승이네요. 오늘 우승한 느낌이 어떠세요?
최나연: 그러니까, 오늘 라운드를 시작할 때는 전혀 긴장되지 않았지만 15번부터 긴장되기 시작했습니다. 야니가 버디를 하고 또 버디를 했다는 말을 들었죠. 그 말을 들은 후부터 15, 16. 17, 18번 홀 내내 긴장을 하고 플레이를 했어요. 하지만 좋은 결과가 나왔고 기분 정말 좋습니다.
사회자: 지난주 3년 연속 우승을 할 뻔했는데요, 이번 시합에 참가하면서 당신에 게임과 플레이에 대해 느낌이 좋았나요?
최나연: 그런 것 같아요. 저번 주에 많은 것을 배웠고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물론 최선도 다했고요. 결과는 제가 조절하지 못하는 것이 자나요. 하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합이었어요. 그리고 이번 주 제 게임에 대한 감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이렇게 잘 칠 수 있었던 것이죠.
사회자: 당신과 야니가 지난 2주 동안 계속 같이 플레이를 한 것에 대해 야니와 이야기를 좀 나눴었어요. 어땠나요? 그녀와의 대결이 얼마큼 재미있었나요? 그리고 그녀의 이름이 리더보드에 올라간 것을 보았을 때 당신의 사고과정에 변화가 있었나요?
최나연: 오늘 계속해서 리더보드를 주시했어요. 야니는 특히 올해 위협적인 선수였어요. 그녀가 오늘 저를 더욱 더 긴장하게 만들었죠. 하지만 정말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요.
이번 주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쁩니다. 다음 주 시합은 대만에서 열리는데, 이번처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사회자: 작년 당신은 굉장한 시즌을 보냈죠. LPGA 공식 머니 리스트 1위와 함께 가장 낮은 스코어 평균을 기록하기도 했어요. 이번 시즌을 시작하면서 그러한 것들 때문에 압박을 받지는 않았나요?
최나연: 그런 것 같아요. 올 해 시즌을 시작하면서 제 자신에게 너무 많은 압력을 넣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그런 압박감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그래서 드디어 우승을 했죠. 너무 기쁘네요.
사회자: 올 해 내내 당신은 일관성있는 플레이를 보여줬고 특히 지난 2개월 동안 정말 좋은 성적을 냈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당신 게임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최나연: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제 자신이 결과를 조절할 수 없는 것을 알기에 매 샷, 매 홀마다 최선을 다했죠. 그리고 그 상황을 즐기려고 했습니다.
Q. 당신의 캐이데 대해 말해주세요.
최나연: 제 캐디가 많이 도와줬어요. 항상 응원해줬죠. 그래서 제가 마지막 홀 까지 포기하지 않았어요. 오늘 제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있었던 제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이번 주에 정말 훌륭한 경험을 했어요. 이런 경험은 그 누구도 돈을 주고 사지 못하는 것이죠.
Q: 라운드가 끝나갈 수록 당신의 어프로치샷이 점점 공격적으로 변했는데, 맞나요?
최나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제 자신을 믿는 것이었습니다. 제 자신을 못 믿을 경우에는 제 캐디가 거리를 가르쳐 줬고 그 거리만 생각하면서 샷을 했죠. 결과를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공이 홀에 들어가든 말든 저는 매 샷 저의 루틴을 지키면서 저만의 게임을 진행했죠.
Q. 당신의 캐디와 함께한지 얼마나 됐나요?
최나연: 거의 2년 반정도 됐어요. 그와 함께한 다섯 번째 우승입니다. 좋은 파트너인 것 같습니다.
Q. 오늘 캐디와의 갈등이 있었나요?
최나연: 오늘 캐디와 저의 호흡이 아주 말 맞았습니다. 저는 그가 알려준 거리를 다 믿고 쳤습니다. 퍼팅 라인까지 모두 다 믿고 플레이 했습니다.
Q. 이번 우승이 LPGA 5번째 우승입니다. 우승한 대회들을 순위를 매기자면 이번 대회는 몇 위 인가요? 최고인가요? 아니면 간만에 하는 우승이라 더 의미 있나요?
최나연: 최고의 우승은 2009년 삼성 월드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한 것입니다. LPGA 투어에서의 첫 승이었죠. 그때의 느낌이 생각이 잘 안 나지만, 무섭고 신기했고 흥분됐고.. 모든 감정들이 섞였던 것 같았죠.
Q. 이번 주의 우승은 오랜 공백을 깨고 우승하는 것이라 좀 더 특별하지 않은가요?
최나연: 사실 이번 우승은 한국인 선수로서는 100번째 우승이에요. 그리고 저에게는 5번째 우승이고요. 구래서 정말 좋아요. 제가 케이크 위에 아이싱 역할을 한 샘이죠.(웃음)
Q. 18번 홀 상황에 대해 설명부탁 드려요
최나연: 티샷을 드라이버로 했고 공이 페어웨이 밖으로 나갔죠. 그 다음 6번 아이언으로 핀을 공략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156야드 남았었고 컨트롤 샷을 했어요. 그리고 좌에서 우로 흐르는 40피트 퍼트를 했습니다.
Q. 18번 홀의 결과에 대해 만족하시나요?
최나연: 그런 것 같네요. 그때 매우 긴장을 한 상태였고 그린 옆으로는 해저드가 있었죠. 그래서 바로 공략을 못하고 왼쪽을 에임해서 샷을 했죠.
Q. 시즌 전반에는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했었는데, 올 해 한 번도 우승을 못할까 걱정한적 있나요?
최나연: 왜 우승을 못하는지 이유를 몰랐어요.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이유를 몰랐어요. 사실 저는 지나간 일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일단, 지금 저는 기분이 너무 좋고 자신감을 찾았죠. 다음 주가 빨리 와서 최선을 다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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