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는 2018년부터 퀄리파잉 시리즈라는 새로운 시스템 구축으로 투어를 더욱 탄탄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가 퀄리파잉(Q)스쿨 제도 대신 Q시리즈를 도입한다.
미국의 골프채널은 27일(한국시간)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가 Q시리즈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완 커미셔너는 2부인 시메트라 투어와 대학 골프의 발전을 위해 이 같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시메트라 투어 활성화를 위한 성격이 더 짙다. 대학 선수들은 시메트라 투어 통해 Q시리즈 출전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JTBC골프는 이미 지난 6월 ‘LPGA 투어의 Q스쿨 폐지 추진’ 소식을 전한 바 있다.
LPGA 투어는 지금까지 5개월에 거쳐 1~3차로 열렸던 Q스쿨 대신 2~3개 시리즈로 구성되는 Q시리즈를 2018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아시안스윙이 열리는 10월 개최될 예정이며 출전 선수는 110~120명 선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스폰서를 붙여 대회별 상금 30~50달러로 책정돼 누적 상금으로 35~50장의 투어 카드의 주인공이 가려질 전망이다.
출전 자격은 3개 카테고리로 나뉜다.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진 않았지만 LPGA 투어 상금랭킹 100위권 밖 선수와 시메트라투어 상금랭킹 11~30위권, 롤렉스 세계랭킹 100위 선수(LPGA 시드 없는 선수)로 구성될 전망이다. 완 커미셔너는 “이르면 11월 중순께 시스템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Q시리즈 시스템이 가동되면 세계 3대 투어에 속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의 세계랭킹 배점이 높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진출의 관문은 낮아질 전망이다. 세계랭킹 100위 안에 40명의 한국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LPGA 투어 카드가 없는 박성현이 9위, 고진영이 25위에 올라 있다. 국내 투어에서만 좋은 성적을 거두면 충분히 세계랭킹 100위 안에 들 수 있다.
무명 선수의 경우 시메트라 투어를 거치거나 국내 투어에서 세계랭킹을 끌어올려 미국 진출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