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Q 시리즈 최종전 셋째 날 한국계 로빈 최가 7타를 줄이며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날 폭우로 열리지 못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 셋째 날 경기가 4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 모빌의 로버트트렌트존스 앳 매그놀리아그로브 크로싱 코스(파72)와 폴 코스(파71)에서 열렸다.
Q 시리즈 최종전 3라운드에서 호주동포 로빈 최(25)가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폴 코스 1번 홀에서 출발한 로빈 최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13언더파 201타로 2위 그룹에 1타 앞선 채 경기를 마쳤다.
로빈 최는 첫날 2언더파로 공동 25위, 둘째 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추가하며 중간 합계 6언더파로 공동 15위 그리고 셋째 날 버디 7개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호주 시드니에서 태어나 골드코스트에서 자란 로빈 최는 부모가 모두 한국인인 한국계 선수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을 졸업한 로빈 최는 2018년 Q 시리즈에서 공동 45위에 오르며 LPGA 첫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벌어들인 상금은 고작 1만 달러가 전부이며 현재 롤렉스 세계 랭킹 339위의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한국의 장효준(20)은 중간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하며 일본의 사이고 마오, 미국의 하리가에 미나와 함께 1타 차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폴 코스 1번 홀에서 출발한 장효준은 전반 9홀에 버디 1개를 기록했고 후반 9홀에도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추가하며 3라운드에서만 4타를 줄였다.
한편 2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섰던 이소미(24)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는 등 3라운드 내내 업다운이 심한 경기를 펼쳐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5위(11언더파)로 내려앉았다.
국내 투어에서 활약하던 임진희(25)는 셋째 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11언더파로 이소미, 요시다 유리(일본)와 함께 공동 5위에 포진했다.
역시 폴 코스에서 경기를 치른 국내파 성유진(23)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중간 합계 9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6라운드로 치러지는 LPGA Q 시리즈 최종전은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다. 날씨 때문에 대회가 하루 연기되면서 한국시간으로 7일(목) 오전, 2024년도 LPGA 투어 카드를 확보할 주인공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