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한은 26일부터 미얀마 앙곤 펀홀라잉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얀마 오픈에 출전한다. [사진 KPGA]
‘첫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는다.’
송영한(26)이 시즌 첫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송영한은 26일부터 미얀마 양곤 펀홀라잉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겸 아시안투어인 레오팔레스21 미얀마 오픈에 출전한다. 2017 JGTO 시즌 두 번째 경기다.
송영한은 개막전이었던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2연패를 겨냥했던 송영한은 선두를 달리다 뒷심 부족으로 베테랑 프라야드 막생(태국)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대회 2연패에 실패했지만 송영한은 준우승으로 디 오픈 출전권을 따내며 아쉬움을 달랬다.
또 송영한은 개막전 상쾌한 출발로 올 시즌 목표 달성의 청신호도 밝혔다. 송영한은 올해 세계랭킹 50위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50위 안에 진입해야 메이저 대회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SMBC 싱가포르 오픈 준우승으로 송영한은 세계랭킹이 80위에서 69위로 뛰어 올랐다. 69위는 자신의 최고 세계랭킹이다. 세계랭킹 50위 목표에도 성큼 다가서고 있다.
샷감과 퍼트감이 좋은 송영한은 미얀마 오픈에서 첫 승을 겨냥하고 있다. 송영한은 이번 대회에서 싱가포르 오픈의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그는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열심히 하겠다”며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JGTO 상금랭킹 4위에 오른 송영한은 올해 상금왕까지 내심 노리고 있다. 지난해 우승, 올해는 준우승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기에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4월 도켄 홈메이트컵까지 JGTO 대회가 없기 때문에 송영한은 이번 대회 성적이 굉장히 중요하다. 세계랭킹을 최대한 끌어 올려야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에 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미얀마 오픈 다음 대회는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2월 메이뱅크 챔피언십 말레이시아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 김경태와 김형성 등 일본에서 활약하는 한국의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JTBC골프는 레오팔레스21 미얀마 오픈 1라운드를 26일 오후 4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