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선두 송영한 [사진=JGTO]
송영한(33)이 일본남자프로골프(JGTO)투어 파나소닉오픈골프챔피언십(총상금 1억엔) 첫날 11언더파 61타를 쳐서 한 타차 선두로 나섰다.
송영한은 19일 일본 효고현 아리마로얄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11개를 잡아냈다 10번 홀에서 출발해 두 홀 버디를 잡은 송영한은 전반에 6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번 홀에 이어 3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은 뒤 7번 홀에서도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를 마친 송영한은 “11언더파는 제가 이전 한 라운드에서 기록한 최고 스코어 9언더파보다 2타를 더 줄인 것”이라면서 “오늘 플레이에 정말 만족하는데 그 핵심은 퍼트였고 오늘 롱 퍼트를 많이 성공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골프는 나흘간 열리는데 아직 54홀이 남았으니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영한은 지난 2016년 1월 JGTO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한 SMBC싱가포르오픈 이후 7년 7개월 만인 지난해 8월 산산KBC오거스타에서 일본투어 2승을 올린 바 있다. 2013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5년 JGTO 신인상을 받은 송영한은 2018년까지 한국과 일본 양국을 오가며 활동했으나 현재는 일본 무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2승을 달성한 송영한
지난 신한동해오픈에서 JGTO투어 시즌 3승에 상금 선두로 올라선 히라타 겐세이가 버디 11개에 보기 1개를 묶어 10언더파를 쳐서 단독 2위다. 그는 올해 미즈노오픈에서도 18홀 61타 최저타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신한동해오픈 3라운드에서 10언더파 코스 레코드 기록을 작성하면서 선두에 올라 우승을 거둔 바 있다.
히라타는 경기 후 “오늘 퍼트가 잘 됐는데 경기를 할 때는 경기에 완전히 집중하고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서 “예전에는 하루 좋은 점수를 받으면 다음엔 수비적으로 경기하곤 했는데 이제는 눈앞의 샷 하나하나에만 집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즈노오픈에서 한 라운드 61타에 지난 신한동해오픈 무빙데이도 하루 10언더파를 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시미즈 타이세이가 9언더파를 쳐서 3위, 아사지 요스케가 8타를 줄여 스즈키 고스케와 공동 4위로 마쳤다. 지난해 신한동해오픈 우승자로 일본 투어 출전권을 받아 활동중인 고군택은 7타를 줄여 공동 6위, 류현우는 4언더파를 쳐서 공동 38위, 양지호는 3언더파로 공동 5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