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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대활약' 미국, 솔하임 컵 첫 날 3점 차 기선제압

김두용 기자2017.08.19 오전 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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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젯 살라스(왼쪽)와 다니엘 강은 솔하임컵 첫 날에 출전한 모두 경기에서 승리하며 기선제압의 선봉장이 됐다.

루키들의 맹활약으로 미국이 솔하임컵 첫 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미국은 18일 미국 아이오와주 웨스트 디 모인 골프클럽에서 열린 솔하임컵 첫 날 포섬, 포볼 8매치에서 승점 5.5점을 얻어 2.5점에 그친 유럽에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포섬 매치에서 1.5-2.5점으로 뒤졌던 미국은 오후 포볼 매치에서 4점을 모두 휩쓸며 경기를 뒤집었다. 미국이 첫 날 포볼 매치에서 4점을 모두 챙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02년과 2003년의 3점 수확이 종전까지 미국의 첫 날 최고 포볼 매치 성적표였다.

미국에서는루키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신인 다니엘 강과 엔젤 인은 출전한 경기에서 모두 승점을 챙겼다. 특히 올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의 챔피언 다니엘 강은 오전 포섬 매치와 오후 포볼 매치에서 모두 승리했다. 다니엘 강은 오전 포섬 매치에서 리젯 살라스와 짝을 이뤄 1홀 차로 카를로타 시간다-캐롤라인 마손 조를 제압했다.

다니엘 강은 오후에는 절친한 사이인 미셸 위와 포볼 매치 짝을 이뤘다. 조디 유워트 셰도프-마델린 삭스트롬 조를 상대한 다니엘 강-미셸 위는 1, 2번 홀을 따낸 뒤 줄곧 앞서 갔다. 리드를 한 번도 뺏기지 않았던 미국은 16, 17번 홀을 연속으로 따내면 3홀 차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니엘 강은 솔하임컵 첫 출전에도 2경기를 모두 챙기며 대회 히로인으로 떠올랐다.

리젯 살라스도 2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경험이 많은 살라스는 언니이자 선배로서 신인들을 잘 이끌었다. 포섬 매치에서는 다니엘 강과 포볼 매치에서는 엔젤 인과 호흡을 맞춘 살라스는 수훈 선수가 됐다. 특히 살라스-인 조는 가장 큰 홀 차로 승점을 따내며 미국으로 흐름을 가져오는데 앞장섰다. 살라스-인 조는 시간다-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 조를 5홀 남기고 6홀 차로 제압했다.

미국은 세 번째 포볼 매치 팀으로 나섰던 브리타니 린시컴-브리타니 랭이 마손-플로렌티나 파커 조를 3홀 차로 제압하며 승점 차를 벌렸다. 그리고 마지막 조인 스테이스 루이스와 제리나 필러 조가 찰리 헐과 조지아 홀 조를 2홀 차로 꺾고 환상적인 오후를 만들어냈다. 덩달아 미국
의 빨강색 물결도 정점에 달했다. 루이스는 17번 홀에서 완벽한 티샷에 이어 1.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루이스-필러 조는 오전 포섬 매치 패배의 아쉬움도 털어낼 수 있었다.

미국의 신인 중 유일하게 승점을 얻어내지 못한 선수는 오스틴 언스트였다. 언스트는 포섬 매치에서 폴라 크리머와 짝을 이뤘는데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조지아 홀 조에 3홀 차로 패했다.

한편 유럽의 신인들은 크게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조지아 홀만이 첫 출전 경기에서 승점을 보탰을 뿐이다. 나머지 플로렌티나 파커,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 마델린 삭스트롬은 포볼 매치에 나란히 출전했지만 모두 패했다. 안니카 소렌스탐 유럽 단장은 오후 포볼 매치에서 4경기 모두 신인-솔하임컵 유경험자 조를 내세웠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전략의 실패로도 볼 수 있었던 오후 포볼 매치였다. 이로 인해 소렌스탐은 둘째 날 새로운 전략을 세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TBC골프는 솔하임컵 둘째 날 경기를 19일 오후 9시부터 생중계한다.

◇솔하임컵 첫 날 결과
포섬 매치
멜리사 리드-찰리 헐 ◀무승부▶ 크리스티 커-렉시 톰슨
카를로타 시간다-캐롤라인 마손 미국 1UP▶ 다니엘 강-리젯 살라스
안나 노르크드비스트-조지아 홀 ◀유럽 3&1 폴라 크리머-오스틴 언스트
카린 이셰르-카트리나 매튜 ◀유럽 1UP 스테이시 루이스-제리나 필러

포볼 매치
마델린 삭스트롬-조디 유워트 셰도프 미국 3&1▶ 미셸 위-다니엘 강
카를로타 시간다-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 미국 6&5▶ 엔젤 인-리젯 살라스
플로렌티나 파커-캐롤라인 마손 미국 3&2▶ 브리타니 린시컴-브리타니 랭
찰리 헐-조지아 홀 미국 2&1▶ 스테이시 루이스-제리나 필러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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