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을 올린 안드레아 리
미국이 유럽과의 2년 주기 여자골프 팀 대항전인 솔하임컵 둘째날 4점 차의 우세를 이어갔다.
미국 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게인즈빌의 로버트트렌트존스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오전 두 명이 한 개의 공을 치는 포섬 방식에서 2승 2패를 기록했고, 오후에 이어진 두 명의 각자의 공을 쳐서 더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포볼 방식에서도 2승 2패로 10점 대 6점을 기록했다.
세계 여자 골프랭킹 1위 넬리 코다와 알리슨 코푸즈가 이날 역시 미국의 오전 첫 포섬 조로 나와 에밀리 페터슨, 카롤타 시간다 조에 1업으로 이겨 승점 1점을 챙겼다. 하지만 찰리 헐과 에스더 헨젤라이트의 유럽 조가 1업으로 이겼다. 렉시 톰슨과 로렌 코글린의 미국 팀이 3홀 남기고 4타차 4&3으로 이겼으나 마지막 조 릴리아 부, 사라 슈멜젤 조는 4&3으로 졌다.
오후에 열린 포볼 경기에서는 미국팀의 앨리슨 리와 메간 캉이 한 조를 이뤄 안나 노르퀴스트와 메들린 삭스트롬에 4&3으로 이겼고 안드레아 리와 로즈 장 조가 6&4의 대승을 거두면서 미국 팀이 우세했다. 하지만 이어진 카롤타 시간다와 에밀리 페터슨 조가 2&1으로 이겼고, 마지막 조인 조지아 홀과 찰리 헐이 이겼다.
포볼에서 1점을 챙긴 알리슨 리
교포인 안드레아 리는 포볼 2경기에 나와 승점 2점을 따냈다. 넬리 코다와 로렌 고글린이 3점씩을 올렸다. 역시 교포인 알리슨 리는 1승1패, 모친이 한국인인 코푸즈는 2승 1패를 기록했다.
1990년에 창설되어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이 경기는 마지막날 12명이 모두 출전하는 싱글 매치만을 남겼다. 미국이 역대 전적에서 10승1무7패로 앞서 있으나 최근 세 번은 유럽이 2승 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다. 하지만 미국은 올해 세계 랭킹 1, 2위의 역대 최강 전력에 홈 코스처럼 경기한다.
솔하임컵은 이기면 1점 무승부에는 0.5점이 주어진다. 미국은 4점의 우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4.5점 이상만 올리면 우승하게 된다. 미국과 유럽의 자존심이 걸린 솔하임컵 마지막날 경기는 JTBC골프에서 15일 밤 9시반부터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