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김세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뷰익 LPGA 상하이에서 6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대니얼 강(27)은 자신의 생일에 우승하면서 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김세영은 20일 중국 상하이 치종 가든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로 6위에 올랐다. 지난 7일 끝난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공동 8위에 오르고 2주 연속 톱10이었다.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6위로 3라운드를 마쳤던 김세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그린 적중률 94.4%(17/18)의 높은 샷 감각을 앞세워 선두권을 추격했다. 15~17번 홀에선 3연속 버디도 기록하면서 뒷심도 발휘해 톱10을 지켰다.
그러나 우승은 대니얼 강이 차지했다.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우승 경쟁에 나섰던 대니얼 강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합계 16언더파로 코르다(15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올 시즌 개인 첫 승이었다. 지난해 창설된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대니얼 강은 2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1992년 10월 20일생인 대니얼 강은 자신의 27번째 생일날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자축했다. 우승 상금은 31만5000 달러(약 3억7200만원)를 받았다.
세계 1위 고진영(24)은 3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해 넬리 코르다(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9위로 톱10에 진입했다. LPGA는 24일부터 나흘간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아시안 스윙 시즌 두 번째 대회를 치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