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사진 KLPGA]
김민선(25)이 1168일 만에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개인 통산 5승을 달성했다.
김민선은 5일 강원 평창 버치힐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맥콜·용평리조트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로 이소영과 성유진(이상 11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2017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이후 우승이 없던 그는 3년 3개월 만에 개인 통산 5승을 채웠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민선은 2번 홀에서 보기로 출발해 불안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3·8·9번 홀 버디로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10·11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이어가던 김민선은 12번 홀(파3)에서 3퍼트로 보기해 흐름이 끊겼다. 15번 홀(파4)에서도 1m 남짓 파 퍼트를 놓쳐 또다시 보기를 기록해 2위 그룹에 추격을 허용했다. 그나마 16·17번 홀에서 연이어 파 세이브해 고비를 넘기고, 18번 홀(파5)에서 50cm 파 퍼트까지 넣은 김민선은 힘겹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민선에 1타 뒤져 준우승한 이소영은 상금 5850만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 3억5543만원으로 김효주(3억2454만원)를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였던 최혜진(21)은 8언더파 공동 7위로 마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