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은.
신지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첫 날 선두 그룹에 2타 차 공동 4위로 순항했다.
신지은은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 6555야드)에서 치러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쳤다. 대회 1라운드에서 다니엘 강(미국)과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7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신지은은 2타 차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1번 홀(파4)부터 3번 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로 출발한 신지은은 8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0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 16번 홀(파4)과 17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5언더파를 기록했다. 신지은은 대회 1라운드에서 92.85%의 페어웨이 적중률과 83.33%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하는 등 정확도 높은 샷을 구사하며 선두권으로 출발했다. 2011년 LPGA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10년 차인 신지은은 지난 2016년 텍사스 슛아웃에서 출전 132번째 대회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이를 포함해 10년 동안 톱10에 29차례 이름을 올린 신지은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2승째에 도전한다.
경기를 마친 신지은은 "좋은 성적을 냈다. 남은 라운드를 잘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하며 "작년이나 재작년에 비해 갤러리분들이 계시지 않아서 이상하기는 하지만 이번 주엔 내 친구가 캐디를 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다니엘 강이 공동 선두로 나서며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14년과 2016년 이 대회 우승자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탈환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전지원과 전영인이 1언더파 공동 42위, 강혜지와 양희영, 전인지가 이븐파 공동 66위를 기록했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