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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주영 자매 정규투어 첫 동반 라운드 찐친캐미 뿜뿜

장강훈 기자2021.08.19 오후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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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왼쪽) 주영 자매가 19일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밝은 표정으로 동반 라운드하고 있다. 사진=KLPGA

‘영 자매’가 생애 처음으로 정규대회에서 동반 라운드했다. 궂은 날씨였지만, 사이좋게 이븐파로 마무리했다.

자매골퍼 박희영(34, 이수그룹) 주영(21, 동부건설)이 19일 강원도 정선에 있는 하이원리조트 하이원, 밸리코스(파72, 6511야드)에서 막을 올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첫날 동반 라운드했다. 이들은 “2년 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연습 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했지만 정규 대회에서 같은 조에서 친 것은 처음”이라며 웃었다.

코로나가 전세계를 휩쓸기 전에는 동생 박주영이 언니가 있는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함께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다. 박주영은 “최근에는 훈련조차 함께 못했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모처럼 KLPGA투어에 모습을 드러낸 박희영은 동생에 비해 업다운이 심했다. 2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은 뒤 곧바로 버디로 만회했고, 6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앞서가나 싶었는데 후반 첫 두 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또 번갈아 하더니 14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 동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박주영은 1번홀(파4) 보기로 시작했지만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다. 나머지 16개 홀은 모두 파로 마무리해 상대적으로 안정감있는 플레이를 했다.

박희영은 “동생의 골프 실력이 많이 늘었다. 꾸준히 하던 대로 하면 우승도 금방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덕담했다. 박주영은 “언니에게 늘 배우는 입장이다. 워낙 잘치기 때문에 조언할 게 없지만 굳이 한 가지를 지적하라면 퍼트를 짧지 않게, 자신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모처럼 KLPGA투어에 참가한 박희영은 “오랜만에 나온 대회라 좋은 모습을 보였어야 했는데 이븐으로 마무리해 아쉽다. 비도 오고 추워서 버디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내일은 오후 티오프라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영도 “오늘 큰 실수 없이 마무리했지만 예선 통과를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테마를 잡고 왔다. 페어웨이에 안착하는 것을 목표로 톱10까지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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