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히데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자국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경훈(31)과 김시우(26)는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마쓰야마는 24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10언더파)을 5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4울 마스터스 토너먼트 이후 6개월여 만에 우승한 마쓰야마는 상금 179만1000 달러(약 21억원)를 받았다. PGA 투어 통산 우승 기록은 7승까지 늘렸다.
셋째날까지 2위 캐머런 트링갈리(미국)에 1타 앞선 선두로 출발한 마쓰야마는 6번 홀(파5)과 18번 홀(파5)에서 두 차례나 이글을 성공시켜 비교적 여유있게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한때 트링갈리에게 선두를 내줬지만, 11번 홀(파4)에서 약 10m 거리 버디 퍼트를 넣고서 13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성공시켜 순위를 뒤집고서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는 트링갈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또다시 우승에 실패해 합계 10언더파로 브랜던 스틸(미국)과 공동 2위에 만족했다.
이경훈은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고, 김시우는 2타를 줄였지만, 최종 합계 2언더파로 톱10엔 실패했다. 재미교포 김찬은 합계 4언더파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았던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5언더파 공동 7위,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플리(미국)는 이븐파 공동 28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