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이소미가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이소미는 6일 제주시의 엘리시안제주 컨트리클럽 레이크-파인 코스(파72·6,653야드)에서 진행된 에쓰오일 챔피언십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해 4언더파 68타로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최종라운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소미는 이날 4번홀(파4)에서 7.5m 첫 버디를 낚은 뒤 6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낸 후 8번홀(파4)에서 다시 7.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떨쳤다. 하지만 9번홀(파4)에서 4퍼트를 기록하며 게임이 풀리지 않아 더블보기를 적어내 아쉬움이 남았다.
”더블 보기가 아쉽다. 전반 마지막 부터 바람이 세지기 시작했는데 9번 홀이 맞바람이었다. 롱퍼트를 했는데 바람 때문에 뒤로 밀리면서 다시 내려와버렸고 그 홀에서 4퍼트를 해버렸다. 언제 4퍼트를 했는지 기억도 안난다“라며 아쉬움을 전한 이소미는 10번홀(파4)에서 90cm 버디로 반등한 이소미는 14번홀(파5) 버디를 보태며 1위로 올라섰다.
경기를 마치고 이소미는 “최종라운드 우승까지 가는덴 멘털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선수들 실력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냥 우승을 경쟁하는 선수들 중 누가 어떻게 생각하고 플레이하냐에 따라 우승자가 결정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멘털을 잘 다스려 최종일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전날 3언더파 69타를 쳤던 임희정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전날보다 순위를 12계단 끌어올린 단독 2위에 오르며 대회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2)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41위를 기록 타이틀 방어에 적신호가 켜졌다. 상금왕을 확정지은 박민지는 1타를 잃어 공동 5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