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최경주(5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시즌 개막전 미쓰비씨 일렉트릭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8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후알알라이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날 하루에만 8언더파를 기록한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선두에 나섰고, 비제이 싱(피지)이 7언더파로 그 뒤를 이었다.
최경주는 11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순조롭게 경기를 치렀다. 그러다 12번 홀(파3)과 14번 홀(파5)에서 연이어 보기를 기록해 기세가 꺾였다. 그나마 16번 홀(파4)과 18번 홀(파4) 징검다리 버디를 기록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리고 1라운드를 마쳤다. 드라이브샷 정확도는 92.86%로 높았지만, 그린 적중률이 이보다 낮은 61.11%였던 게 아쉬웠다.
만 50세 이상만 나설 수 있는 PGA 투어 챔피언스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28개 대회가 열린다. 2020년 5월 PGA 투어 챔피언스에 데뷔한 최경주는 지난해 9월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로 처음 이 무대에서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