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빅이 투자사 TS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사진 볼빅]
골프 브랜드 볼빅이 국내 순수 골프공 및 골프용품 제조사로는 최대 규모인 22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볼빅은 17일 "투자회사인 TS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볼빅 측은 "국내 골프시장의 점유율 확대 및 세계적인 글로벌 골프브랜드로 그 위상을 확장하는데 모든 사업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볼빅의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TS인베스트먼트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출신의 김웅 대표가 2008년 설립해 중소 벤처기업 인수·합병과 메자닌 투자에 특화된 벤처캐피털 회사다.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운용자산(AUM)은 1조원 가량이다.
볼빅은 지난 2009년 8월 현 문경안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비비드와 무광 컬러 골프공을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골프공 시장의 트렌드를 확 바꿔 놓았고, 국내 골프공 시장 점유율 2위 브랜드로 도약한 바 있다.
볼빅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으로 인해 해외시장이 셧다운되면서 매출 실적이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해 골프 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매출 490억원으로, 전년인 2020년 385억원 대비 27%의 매출 증가를 보일 정도로 큰 성장세를 나타냈다.
문경안 볼빅 회장은 “볼빅은 그동안 혁신적인 연구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 그리고 우수한 선수들로 구성된 골프단 운영 등으로 글로벌 브랜드의 자리를 구축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재무 구조와 글로벌 골프 브랜드를 활용한 매출 및 이익 증대로 전세계 골프 시장을 선도하는 경영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볼빅과 투자 유치를 진행한 TS인베스트먼트의 김영호 부사장은 “볼빅은 잠재적 미래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동시에 경영 효율화를 통한 밸류업 기회가 크다고 생각해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