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박인비(3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톱10 가능성을 키웠다. 반면 고진영(27)은 타수를 잃어 순위가 내려갔다.
박인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클럽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1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선두 한나 그린(호주·8언더파)과는 3타 차다. 지난 주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올랐던 박인비는 2주 연속 톱10 진입 가능성을 키웠다.
박인비는 이날 그린 적중률이 50%에 그쳤을 만큼 아이언샷이 평소보다 저조했다. 그러나 퍼트수 26개로 막아내는 등 그린 주변 플레이를 잘 해냈다. 특히 16번 홀(파5)에선 감각적인 칩샷 이글을 성공시켜 한때 공동 선두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선두와 타수 차가 크지 않은 박인비는 최종 라운드에서 1년 2개월여 만의 LPGA 투어 개인 통산 22승을 노린다.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은 치열한 전망이다. 한나 그린이 선두에 나섰지만, 19명이 4타 차 이내에서 경쟁한다. 이 중에는 세계 1위 고진영도 포함돼 있다. 고진영은 이날 하루 샷 난조로 버디 1개, 보기 3개에 그쳐 2타를 잃었다. 합계 4언더파 공동 12위에 올랐다. 최혜진은 이날 2타를 줄여 고진영과 함께 공동 12위권에 포진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7언더파 2위, 렉시 톰슨(미국), 이민지(호주) 등이 공동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