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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엄마’ 박주영, 조별리그 2연승 질주...“올해 마지막이라는 생각”

기자2022.05.19 오후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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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사진 KLPGA]

박주영(3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승리를 거뒀다.

박주영은 19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현세린(21)을 4홀 차로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전날 오경은(22)을 7홀 차로 따돌린 박주영은 둘째날도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박주영은 경기 후 “오늘 집중력이 좋았다”며 “일대일 승부라 아드레날린이 좀 더 나오는 것 같다. 그래서 전 대회보다 거리도 더 나오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박주영은 현재 임신 6개월 차 예비 엄마다. 1차전을 12번 홀에서 끝낸 데 이어 이날 16번 홀에서 경기를 마쳐 체력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임신으로 인해 몸의 컨디션이 현저히 변한 만큼 예전과 같지 않다. 박주영은 “힘들다. 거리도 예전만큼 나지 않는다”며 “그래도 최대한 받아들이면서 플레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오는 6월 롯데 오픈을 치르고 출산 휴가를 낼 예정이었지만 생각을 바꿨다. 이번 대회를 마치고 휴가에 돌입하는 박주영은 “올해는 마지막이라 생각해서 좀 더 열심히 치고 있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내일도 당연히 승리를 목표로 오늘 경기는 잊고 첫날이라 생각하고 치겠다”며 “전반에 빨리 격차를 벌려서 경기를 빨리 끝내고 체력을 비축하는 것이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서안 인턴기자 lee.seo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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