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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니클라우스, 세인트앤드루스 명예 시민된다

기자2022.07.12 오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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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스윌컨 다리에서 기념촬영 중인 타이거 우즈(왼쪽)와 잭 니클라우스.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디 오픈 챔피언십이 열리는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의 명예시민이 됐다.

세인트앤드루스 시 당국은 12일(한국시간) 니클라우스에게 명예 시민증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인트앤드루스 명예시민이 된 미국인은 1759년 벤저민 프랭클린(정치인), 1958년 보비 존스(프로골퍼)에 이어 세 번째다. 니클라우스는 디 오픈에서 거둔 세 번의 우승 중 두 번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거뒀고 2005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디 오픈에서 은퇴했다.

이날 2005년 은퇴 이후 처음 세인트앤드루스를 찾은 니클라우스는 "프랭클린과 존스의 뒤를 이어 명예시민이 된 것은 아주 특별한 경험"이라면서 "다시 돌아와 기쁘다"고 말했다.

니클라우스는 R&A가 역대 우승자 만찬에 노먼을 초대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선 그렉 노먼은 골프의 아이콘이며 훌륭한 선수다. 우리는 오랜 시간 친구로 지냈고 무슨 일이 있어도 친구로 남을 것”이라면서 “불행하게도 그와 나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의견이 맞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니클라우스는 “LIV 골프로부터 1억 달러에 달하는 제안을 받았으나 나는 PGA 투어의 시작을 도왔고 PGA에 남아야 하기 때문에 한 번은 구두로, 한 번은 서면으로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노먼은 "LIV 프리젠테이션에 참석했던 니클라우스가 '새로운 투어는 축복을 받았다. 이것은 우리에게 좋은 경기'라고 말했다"며 "니클라우스는 입을 열기 전에 과거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서안 인턴기자 lee.seo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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