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사진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이 첫날에 이어 둘째날에도 난코스 상황 탓에 오버파가 속출했다. 이 가운데서 이소영(25)이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소영은 16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로 박민지(1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이소영을 비롯해 조아연, 전우리(이상 2언더파), 이기쁨(1언더파) 등 단 4명에 불과했다. 메이저 대회에 걸맞게 세팅된 난도 높은 코스 상황 때문에 첫날 5명, 둘째날엔 4명만 언더파를 기록했다. 1,2라운드 합계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이소영, 박민지 둘 뿐이었다. 그러면서 컷 기준 타수는 12오버파나 됐다. 지난 달 한화 클래식(9오버파)보다 스코어가 더 높았다.
이소영은 어려운 코스 여건에도 첫날에 이어 둘째날 역시 1타를 줄였다.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기록한 이소영은 경기 후 "지금까지는 기대 이상으로 잘했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면서 의지를 다졌다. 이날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고서 이소영에게 선두를 내준 박민지는 합계 언더파를 기록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어 정윤지가 1오버파로 단독 3위, 박지영과 이지현3이 2오버파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이번 대회에서 3년 만에 한국 대회에 나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전인지는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첫날 1오버파에 이어 둘째날 버디 2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로 4타를 잃고 1,2라운드 합계 5오버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