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 [사진 KLPGA]
김수지(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인비테이셔널 둘째날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김수지는 24일 충북 청주 세레니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무려 10개나 잡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쳤다. 김수지는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10번 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수지는 전반에만 버디 5개를 몰아치는 등 쾌조의 샷 감을 보였다. 후반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남은 홀에서 버디 5개를 추가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김수지는 9언더파 63타를 기록하며 코스레코드를 경신했다.
김수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코스레코드를 경신했다는 얘기를 듣고 기분이 정말 좋았다”며 “이번 시즌 아직 우승을 못했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에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생각이다. 내 생각대로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 이예원(19)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김수지에 1타 차 단독 2위에 오른 이예원은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7)는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