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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투어 통산 13승’ 배리 레인 별세… 향년 62세

박수민 기자2023.01.03 오전 10:16

유러피언투어 5승, 레전드투어 8승을 거둔 배리 레인.

유럽에서만 13승을 거둔 ‘베테랑’ 배리 레인(잉글랜드)이 향년 6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DP월드투어(전 유러피언투어)는 지난 1일(한국시간) “레인이 2022년 12월 31일 타계했다. 이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보도했다.

레인은 3번의 퀄리파잉 스쿨 탈락 끝에 1982년 유러피언투어에 데뷔했다. 1987년 스코티시 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레인은 2004년 브리티시 마스터스까지 유러피언투어에서 5승을 거뒀다. 총 639번 유러피언투어에 나섰고, 이는 역대 4번째로 많은 출전 횟수 기록이다.

1993년에는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 출전했다. 당시 유럽 팀에는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닉 팔도(잉글랜드),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유럽 팀은 미국 팀에게 최종일 역전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레인은 50세를 넘긴 2010년 유럽의 시니어 투어인 레전드투어에 데뷔했다. 데뷔 해부터 스코티시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하며 통산 8승을 달성했다. 가장 마지막 우승은 2019년 MCB 투어 챔피언십이다.

DP월드투어 CEO 키스 펠리는 “레인은 유러피언투어와 레전드투어에서 모두 사랑받았던 존재”라며 “그를 기리기 위해 레전드투어 신인왕 이름을 바꾼 것은 적절한 찬사였다. 12월에 이를 발표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레전드투어 신인왕의 공식 명칭은 ‘배리 레인 신인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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