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덤 클라크.
윈덤 클라크(미국)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LA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제123회 US오픈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1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첫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주형이 공동 8위로 마무리하며 메이저 대회 첫 톱10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리키 파울러(미국)와 공동 선두로 최종일을 맞이한 클라크는 전반 4번(파3)과 6번 홀(파4) 버디로 매킬로이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파울러는 초반에 타수를 잃으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이후 매킬로이와 우승 경쟁을 벌였던 클라크는 후반 15번(파3)과 16번 홀(파4) 연속 보기를 범하며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마지막 18번(파4) 홀에서 침착하게 파로 막아내며 1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클라크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매킬로이는 9언더파를 기록했다.
2018년 PGA 투어에 데뷔한 클라크는 지난 5월 초 '특급 대회'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134개 대회 만에 첫 우승 감격을 누린 뒤 한 달여 만에 메이저 대회까지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계 랭킹은 지난주 32위에서 13위로 수직 상승했다.
김주형.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안 브라더스의 막내 김주형은 최종일 1타를 더 줄이며 합계 4언더파를 기록, 메이저 대회 첫 톱10(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전까지는 6개 메이저 대회에 출전해 3차례 컷 통과했으며 최고 성적은 올해 4월 마스터스 공동 16위였다. 대회 첫날엔 3타를 잃으며 부진했으나 이후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순위를 끌어 올렸다. 대회 셋째 날엔 전반 9개 홀에서 6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US오픈 9개 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주형과 함께 본선 진출에 성공한 김시우는 공동 39위(4오버파)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