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로리 매킬로이가 중간 합계 13언더파 197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스코틀랜드 더 르네상스 클럽(파70, 723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13언더파 197타로 경기를 마쳤다.
아이러니하게도 대회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로리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안 좋은 건 앞서 나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월 두바이(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우승을 거둔 이후 아직 우승컵을 추가하지 못한 매킬로이에게 이처럼 좋은 기회는 없다.
매킬로이는 김주형에 1타 앞선 채 경기를 마쳤고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브라이언 하먼(미국)에는 2타 앞선 가운데 마지막 라운드를 맞이한다.
경기를 끝낸 그는 “또 다른 정말 좋은 라운드였다”면서 “최근 3일은 꽤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매킬로이는 “내일 마지막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하는데 그것에 대한 압박감을 어떻게 견뎌내야 할 것인지에 최대한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날 마지막 조에서 플레이하는 압박감에 관해 언급했지만 매킬로이는 PGA투어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에 나선 12번 중 8번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선두 자리를 쉽게 내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동시에 양대 투어에서 포인트를 획득할 기회”라면서 “하나의 돌을 던져 여러 마리의 새를 잡는 느낌이다”고 자기 상황을 재미있게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김주형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으며 중간 합계 12언더파 198타를 기록하며 1타 차 2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18번 홀에서 파 퍼트에 성공한 것이 최고의 마무리였다”면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좋은 순위에 자리한 것 같다”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안병훈은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10언더파 200타로 스코티 셰플러(미국), 셰인 로리(아일랜드)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마지막 라운드는 현지의 악천후가 예상되면서 티오프 타임이 당겨졌다. 김주형은 로리 매킬로이, 토미 플리트우드와 함께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57분에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