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둘째 날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린 이정은6
20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파72, 664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둘째 날 이정은6가 4타를 줄이며 전날 공동 16위에서 공동 4위로 12계단을 뛰어올랐다.
1번 홀에서 오전 9시 37분에 출발한 이정은6는 전반 9홀에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후반 들어 11번 홀부터 13번 홀까지 연속 3개 홀 버디를 기록해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던 이정은6는 18번 홀에서 티 샷을 한 공이 우측으로 밀리며 위기를 맞았다. 카트 도로 위에서 시도한 세컨드 샷마저 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졌다. 파 퍼트에 실패한 이정은6는 유일한 보기를 범하며 경기를 마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경기를 끝낸 이정은6는 “오늘 굉장히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면서 “날씨도 추웠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선수들이 경기하기 무척 어려움을 느꼈다. 버디를 많이 잡아내면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8번 홀 보기에 관해 이정은6는 “티 샷을 오른쪽으로 겨냥하면 페어웨이 중앙으로 공이 흘러내리는 구조의 홀이다. 그런데 샷이 너무 우측으로 밀리고 말았다. 카트 도로 위에서 샷을 하면 그린 가까이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공이 벙커에 빠지긴 했지만 잘 탈출했고 다만 퍼트에서 실수가 나왔다. 퍼트할 때 18번 홀 주변의 가건물 그림자 때문에 (라인이) 잘 보이지 않았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지막 홀 보기가 아쉽지만 후반에 왜 미스 샷이 나왔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 미스 샷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선 호주의 이민지
한편 이민지(호주)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2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민지 역시 "바람이 불어서 힘들었지만 오늘 라운드는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전날 단독 선두 애슐리 부하이(남아공)는 1타를 잃으며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앨리슨 리(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이정은6,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아림과 신지은, 김효주는 나란히 5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2위에 랭크했다.
그 뒤를 이어 신지애가 4언더파로 공동 21위, 지은희와 양희영이 3언더파로 공동 25위, 전인지, 박희영, 아마추어 박서진과 아마추어 서지은이 2언더파로 공동 34위에 올랐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는 JTBC골프를 통해 오전 10시부터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