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슈왑컵 깃발 [사진=PGA투어]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니어 리그 챔피언스투어가 내년에 총 28개의 경기를 역대 최고액인 총상금 6700만 달러(904억5천만원) 규모로 개최한다.
PGA투어는 최근 25개의 정규 대회와 플레이오프 3개로 구성된 내년 시즌 일정을 공개했다. 내년 1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꼬박 10개월여를 미국 19개 주를 오가며 대회가 치러지고 미국 밖으로는 모로코, 스코틀랜드, 캐나다 3개국에서도 대회를 치른다. 10월25일부터 아칸소주 리틀록에서 시몬스뱅크챔피언십을 플레이오프 대회로 신설됐다.
밀러 브래디 PGA챔피언스투어 대표는 “우리는 환상적인 2023년 시즌을 보냈고 내년에도 그 기세를 이어가기를 바란다”면서 “아칸소에서 신규 대회가 추가되면서 44년 챔피언스투어 역사상 최고 상금으로 치러진다”고 강조했다.
PGA투어 챔피언스 일정 중에 5개의 주요 챔피언십이 메이저급이다. 5월에 앨라배마주 버밍엄의 그레이스톤G&CC에서 리전스트래디션이 첫 메이저다. 2주 뒤에 하버 쇼어스에서 키친에이드 시니어PGA챔피언십이 열린다.
6월 27일부터 나흘간은 US시니어오픈이 뉴포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리고, 7월에는 파이어스톤CC에서 쿨리그컴패니스챔피언십을 개최하고 그로부터 2주 뒤인 27일부터 스코틀랜드의 카누스티 골프링크스에서 시니어 디오픈으로 5번째 메이저 대회가 모두 마무리된다.
양용은은 찰스슈왑 포인트 12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이번 주와 다음주에 걸쳐 단 두 개의 플레이오프만을 남긴 올해 챔피언스투어 시즌에는 한국 선수 3명이 고군분투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2년째를 맞은 양용은은 찰스슈왑 포인트 12위다. 올해 2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8번 들었고 상금은 이미 115만 달러를 넘겼다.
올해로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최경주는 2년전 퓨어인슈어런스에서 첫승을 올렸고 2승에 도전하고 있다. 올해는 22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5번 들었고 포인트 16위다. 상금 역시 107만 달러로 높다. 올해 연장 승부 끝에 2위로 마친 게 가장 좋은 성적인 위창수는 54위다.
오는 3일부터 플로리다 보카레이튼에서 열리는 팀버테크챔피언십에는 54명의 성적 상위권자가 3라운드 54홀을 경기한다. 여기서 가려진 36명이 오는 9일부터 최종전에 나서게 된다.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압도적인 선두이고, 스티븐 알커(호주)가 2위 영원한 노익장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이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