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하는 김성현 [사진=PGA투어]
“오랜만에 샷도 괜찮았고 퍼팅도 다 좋아서 보기프리로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바이런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둘째날 7언더파 64타를 쳐서 제이크 냅(미국)에 4타차 공동 9위로 올라섰다. 무려 44계단이나 순위를 올린 것이다.
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 TPC크레이그랜치(파71 7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고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KPGA선수권에서 우승하고 이듬해는 일본에서 JLPGA선수권을 우승한 바 있다.
지난해 PGA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현재까지 52개 대회에 나와 33번의 컷 통과를 했다. 톱5에는 2번 들었다.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는 115위이고 세계 랭킹 129위지만 이번 대회에서 반전이 기대된다.
경기를 마친 김성현은 “결과적으로 순조롭게 잘 마무리했다”면서 “전체적으로 샷도 괜찮아지고 있고 퍼팅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오늘 라운드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는 보기 3개가 있었으나 이날은 보기 프리라운드를 했는데 뭐가 달라졌을까? “어제는 오후에 쳤지만 오늘은 오전에 쳤고 바람은 불었지만 날씨가 괜찮았습니다.”
무빙데이가 되는 3라운드 전략은 어떨까? “오랜만에 선두권입니다. 주말에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쳐서 원하는 성과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한국 기업이 후원하는 대회여서 특히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한국적인 느낌이 크게 와 닿고 특히 클럽하우스 음식도 너무 마음에 들고 맛있습니다. 댈러스는 제일 좋아하는 도시 중 한군데이기도 합니다.”
김성현 외에 안병훈, 김시우, 이경훈이 공동 13위(9언더파)인 가운데 7명의 한국 선수가 모두 컷을 통과할 전망이다. 이 대회는 PGA투어 공식 중계 채널인 JTBC골프와 JTBC골프&스포츠에서 새벽 4시45분부터 중계하고 있다. 3, 4라운드는 새벽 2시부터 라이브 중계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