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1년된 블랙데저트는 화산암 지대에 조성된 코스다 [사진=PGA투어]
이경훈, 김성현, 노승열이 내년 출전권이 걸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가을 시리즈 세 번째 대회인 블랙데저트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에 출격한다.
페덱스컵 순위 119위 김성현은 10일(한국시간) 밤 10시40분에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데저트리조트(파72) 1번 홀에서 케빈 스틸먼, 스콧 구체스키와 첫 조로 출발한다. 페덱스컵 순위 101위 이경훈은 밤 11시35분에 브라이스 가넷, J.J.스펀(이상 미국)과 한 조로 1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내년 1월 개막하는 출전권을 따기 위해서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25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포인트 178위의 노승열은 11일 새벽 3시46분 벤 테일러(잉글랜드), 사미 발리마키(핀란드)와 한 조로 출발한다.
포인트 톱50위 이내로 내년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을 보장받은 선수 중에는 크리스 커크(미국), 스테판 예거(독일) 두 선수가 출전한다. 이들은 올 시즌을 마친 뒤 컨디션 조절을 위해 나온다.
페덱스컵 101위 이경훈이 출전한다.
다음으로 53위 시에무스 파워(아일랜드), 54위 패트릭 로저스, 57위 해리스 잉글리시(이상 미국), 58위 닉 테일러(캐나다)가 60위 이내 순위를 지키려고 나왔다. 62위 벤 그리핀(캐나다), 63위 에릭 반 루옌(남아공) 등은 8개의 가을 이벤트에서 포인트 60위 이내에 들면 내년 초 2개의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이 주어지는 만큼 티켓 쟁탈전에 나선다.
이 대회는 모든 게 처음이다. 올해 가을 시리즈로 신설됐을 뿐 아니라 유타주의 블랙데저트 골프장은 지난해 개장한 신생 코스다. 유타주에서 PGA투어가 열린 것 자체가 1963년 이래 처음이다. 유타 출신의 지역 인기 스타 토니 피나우(미국)는 투자 사기에 휘말려 이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내년 시즌 시그니처 대회 2장을 잡는 60위 싸움에, 투어 출전권을 놓고 125위 이내에 들기를 겨루는 절박한 선수들의 경기는 JTBC골프에서 11일 아침 6시부터 생중계한다. 2라운드부터는 새벽 5시45분으로 시간을 당겨 라이브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