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 7414야드)에서 진행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셋째 날 캐나다의 테일러 펜드리스가 2개 홀 연속 이글을 잡아내며 1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2014년 프로에 데뷔하고 2022년부터 PGA투어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73경기에 참가해 아직 우승이 없는 테일러 펜드리스는 생애 첫 우승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CJ컵 셋째 날 펜드리스(위 사진)는 미국의 제이크 냅, 벤 콜스와 함께 1번 티에서 티오프(현지 시각 12시)했다.
펜드리스는 2번 홀 버디에 이어 5번과 6번 홀에서 연달아 이글을 잡아냈다. 파5, 5번 홀(560야드)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근처까지 보냈고 핀까지 약 8m 지점에서 시도한 칩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며 첫 이글을 잡아냈다.
파4, 6번 홀(355야드)에서는 티 샷을 315야드 지점까지 보냈고 핀까지 41야드 위치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이 홀에 들어가며 두 번째 이글을 기록했다.
2개 홀에서 4타를 한꺼번에 줄인 펜드리스는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9홀에서만 6타를 줄였다.
후반 9홀에서 2타를 더 줄인 펜드리스는 대회 셋째 날 보기 없이 이글 2개, 버디 4개로 8타를 줄여 중간 합계 19언더파 194타로 1타 차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테일러 펜드리스는 “이 코스는 버디를 많이 잡아낼 수 있는 곳이다”면서 “내 뒤에 위치한 선수들도 모두 비슷한 상황일 것이다. 지속적으로 이런 패턴을 유지하고 최대한 버디를 많이 잡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내심을 갖고 내 게임에 집중해야 한다”며 “(그 누구도) 나보다 앞서 나가지 않길 바란다. 내일은 버디를 최대한 많이 잡아야 할 것이다. 내일 아주 낮은 스코어가 나올 것 같으니”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국의 제이크 냅이 중간 합계 18언더파 195타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올랐고 벤 콜스와 매트 월리스(잉글랜드)가 나란히 17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랭크했다.
한국의 안병훈은 셋째 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5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199타로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7위에 올라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그 뒤를 이어 강성훈이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7타를 줄여 중간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김시우, 김성현, 이민우(호주)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9언더파로 공동 42위에, 김주형은 8언더파로 공동 51위에, 노승열은 5언더파로 공동 63위에 올라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CJ컵 바이런 넬슨 최종일 경기는 6일(한국시간) 새벽 2시부터 JTBC골프와 JTBC골프 & 스포츠를 통해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