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사이고 마오와 한국의 성유진(오른쪽) 조
한국과 일본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루키인 성유진, 사이고 마오 조가 다우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둘째날 공동 9위로 순위를 올렸다.
성유진과 마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 625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의 포볼 경기에서 9언더파를 합작해 이틀 합계 10언더파 130타로 순위를 19계단이나 끌어올렸다. 한국과 일본 투어에서 활동하다가 올해 처음 미국 투어를 경험하는 이들로서는 첫승 기회다.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출발한 두 선수는 전반에는 4타를 줄였고 후반에는 버디 5개를 잡았다. 두 선수 중에 더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포볼 방식으로 치러졌는데 선두에는 2타가 뒤졌다. 노르웨이의 니콜 브록 에스트롭과 난나 코즈 마드센 조가 이날 10타를 줄이면서 미국, 호주 교포 팀인 그레이스 김 오스틴 김 조 등과 공동 선두(12언더파)로 올랐다.
잉글랜드의 조지아 홀과 찰리 헐 조는 7타를 줄여 공동 6위(11언더파)이고, 한국의 이소미 유해란 조는 7타를 줄이면서 공동 9위 순위를 지켰다. 장타자 김아림과 예리미 노(미국) 조도 6타를 줄여 공동 9위에서 무빙데이를 맞이한다.
한국의 베테랑 강혜지- 김인경 조는 7언더파를 쳐서 공동 18위(9언더파), 막강한 우승 후보인 세계 3위 고진영 하타오카 나사(일본) 조는 7타를 줄여 공동 22위(8언더파)로 6계단 순위를 올렸다. 미국과 뉴질랜드 교포인 대니얼 강과 리디아 고가 8타를 줄여 공동 28위(7언더파)로 모두 35개 조가 통과했다.
3라운드는 두 선수가 번갈아 가며 샷을 하는 방식의 포섬으로 치른다. 지난주 메이저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희영은 제니퍼 송(미국)과 한 조를 이뤄 경기했으나 컷 탈락했다. 대회 3라운드 경기는 30일 새벽 4시45분부터 JTBC골프를 통해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