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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LPGA 메이저 2연승 도전... '국내파' 이예원·황유민도 출격

김현서 기자2024.07.10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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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양희영, 고진영, 김효주를 포함한 한국 여자 선수 18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올 시즌 2승이자 메이저 2연승에 도전한다.

오는 11일(한국시간)부터 14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GC(파71)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파리올림픽 한국 국가대표인 고진영, 양희영, 김효주는 물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이예원, 박지영, 황유민 등의 주요 선수도 출전한다.

대회장인 에비앙 리조트 GC는 해발 480미터의 산악 지형에 위치해 울퉁불퉁 계곡을 타고 꺾이는 홀이 많아 산악 코스에 익숙한 한국 선수에게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다. 한국 선수들은 에비앙 마스터스 시절까지 포함해 신지애, 박인비, 김효주, 전인지, 고진영 등이 통산 5승을 수확했다.


세계 랭킹 4위 양희영은 메이저 대회로 승격한 2013년 이후로 10번 출전해 2015년 공동 8위 등 두 차례 톱10에 들었다. 세계 랭킹 3위 고진영은 5년 만에 타이틀 탈환을 노린다. LPGA 통산 15승의 고진영은 2019년에 ANA 인스퍼레이션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시즌 메이저 2승을 올린 바 있다. 최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공동 2위로 마치며 시즌 초반의 부진을 씻어낸 만큼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LPGA투어 티켓을 얻은 김효주는 1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10월 통산 6승을 올린 김효주는 올 시즌 국내에서 열린 아람코 팀시리즈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최근 US 여자오픈에서 공동 12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16위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밖에 2021년 대회 연장전에서 이민지(호주)에 이어 준우승을 한 이정은6, 2018년 준우승자 김세영, 지난해 공동 3위를 한 장타자 김아림에 최혜진, 임진희, 이미향, 이소미, 안나린, 성유진도 출전한다. 국내 투어에서 활동하는 이예원, 박지영, 황유민은 세계 랭킹 50위 이내 상위권자 자격으로 출전한다.

이 대회는 1994년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에비앙 마스터스’라는 이름으로 치러졌으나 2000년부터는 LPGA 정규투어로 승격되었고, 2014년에는 LPGA투어 메이저로 한 번 더 승격되었다. 올해는 대회 개최 30주년을 기념해 총상금을 800만 달러로 크게 증액했다. 이는 작년 대회 총상금 650만 달러보다 150만 달러가 늘어난 규모다.

파리 올림픽 개막을 2주 앞두고 프랑스에서 펼쳐져 ‘올림픽 전초전’ 성격까지 띠게 될 이번 대회는 세계 톱 랭커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시즌 7승에 도전하는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셀린 부티에,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릴리아 부 등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은 11일(목) 저녁 7시부터 JTBC골프를 통해 1라운드가 생중계된다. 2라운드는 금요일 저녁 6시 45분부터, 3·최종 라운드는 오후 4시 45분부터 각각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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